곤한 하루 지내고 눕는 밤이면
온갖 소리가 귀에서 난다
쓰르라미, 개구리, 귀뚜라미, 매미
제각기 제 철을 사는 것들이
어찌 이 한 철에 모여서 울까
부산하던 사람들도 대개가 잠든
안개 짙게 내리는 서울 복판에
꿈결인 듯 잠결인 듯 우는 것일까
– 안상길 –
곤한 하루 지내고 눕는 밤이면
온갖 소리가 귀에서 난다
쓰르라미, 개구리, 귀뚜라미, 매미
제각기 제 철을 사는 것들이
어찌 이 한 철에 모여서 울까
부산하던 사람들도 대개가 잠든
안개 짙게 내리는 서울 복판에
꿈결인 듯 잠결인 듯 우는 것일까
– 안상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