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백설화[柰寡白雪和] ‘백설곡(白雪曲)에 화답하는 사람이 적음을 어이하랴’라는 말이다. 옛날 초(楚)나라 영(郢) 지방에서 어떤 사람이 하리곡(下里曲)과 파인곡(巴人曲)을 연주하자 수천 명이 화답하였다. 그러나 양춘곡(陽春曲)과 백설곡(白雪曲)은 너무 고상하여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겨우 수십 명만 화답했다는 고사가 있다. <文選 卷45 對楚王問>
내관[內觀] 불교 용어로, 바깥 경계를 떠나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자기를 관찰하는 공부를 말한다.
내관불과구어[內官不過九御] 궁중(宮中)의 여관(女官)은 구빈(九嬪)을 넘지 않음. 내관(內官)은 궁중(宮中)의 내명부(內命婦)를 이른다. 구어(九御)는 천자(天子)의 비빈(妃嬪)으로 구빈(九嬪)인 육궁(六宮) 삼부인(三夫人)이다. 국어(國語) 주어(周語)에 “내관(內官)은 구어(九御: 구빈九嬪)에 넘지 않았고, 외관(外官)은 구품(九品)에 지나지 않았으니, 천지신명(天地神明)에게 제사를 받들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어찌 감히 방종하여 자기의 성색(聲色)과 심복(心腹: 좋아하는 것과 즐기는 음식)을 만족하게 하여 각종 제도(制度)를 어지럽게 했겠습니까?[內官不過九御 外官不過九品 足以供給神祗而已 豈敢猒縱其耳目心腹 以亂百度]”라고 한 데서 보인다.
내관외격[內關外隔] 내관(內關)은 양기가 내부에서 막히고 음기가 외부에서 가로막혀서 생기는 맥상(脈象)이다. 내관은 촌구맥(寸口脈)이 커지면서 빨라지는 상태이고, 외격(外隔)은 인영맥(人迎脈)이 커지면서 빨라지는 상태이다.
내괴여만리장성[乃壞汝萬里長城] 장수를 만리장성(萬里長城)에 견주는 바, 자신을 죽여 적이 쳐들어오게 함을 비유한 것이다. 송(宋)나라 단도제(檀道濟)가 전대(前代)의 조정에 공을 세워 위엄과 명성이 매우 중하였다. 조정에서 그를 의심하고 두려워하여 조명(詔命)을 내려 그를 죽이려 하자, 단도제(檀道濟)가 분노하여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의 만리장성을 파괴하는구나.”라고 하였다. 만리장성은 나라를 튼튼히 지켜 낼 장수를 비유한 말이다.
내교[內敎] 불교(佛敎)를 이른다. 남북조시대에 불교(佛敎)는 내교(內敎)라 하고 유교(儒敎)는 외교(外敎)라 하였다.
내교방[內敎坊] 궁중에서 춤과 음악을 교습하는 곳이다. 당(唐)나라 무덕(武德) 말기에 궁중 안에 설치하여 음악을 교습(敎習)하고 우인(優人)을 관장하게 하였으며 태상사(太常寺)에 소속시켰다. 무후(武后) 여의(如意) 원년(692)에 운소부(雲韶府)로 바꾸고 환관을 교방사(敎坊使)로 삼았는데, 이때 다시 내교방(內敎坊)을 황궁 안에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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