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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內臣]~내실[內實]~내심왕실[乃心王室]~내씨역[來氏易]


내신[內臣]  황제나 군왕을 가까이서 모시는 근신(近臣)을 이른다.

내신인투수[來信人投水]  진(晉) 나라 은선(殷羨)이 예장태수(豫章太守)로 있다가 임기를 마치고 떠날 즈음에 사람들이 100여 통의 편지를 주면서 경성에 전달해 줄 것을 청하였는데, 석두(石頭)까지 와서 모조리 물속에 던져 놓고는 “가라앉을 놈은 가라앉고 떠오를 놈은 떠올라라. 은홍교(殷洪喬)가 우편 배달부 노릇을 할 수는 없다.[沈者自沈 浮者自浮 殷洪喬不能作致書郵]”라고 말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홍교(洪喬)는 은선의 자(字)이다. <世說新語 任誕> 은선(殷羨)은 진(晉) 나라의 문신으로 성품이 탐욕스럽고 잔인하였다 한다.

내실[內實]  내(內)는 처첩(妻妾)이고 실(實)은 재물(財物)이다.

내심왕실[乃心王室]  마음을 왕실에 둠. 곧 국사(國事)에 충성(忠誠)함을 이르는 말이다.

내씨[萊氏]  내씨는 내자(萊子), 즉 노래자(老萊子)를 말한다. 노래자는 춘추 시대 초(楚) 나라 사람으로서 지극한 효심으로 유명한데, 몽산(蒙山) 아래에서 농사를 짓다가 초왕(楚王)이 초빙하자 다시 강남(江南)으로 은둔하였다. <史記 老子傳 注> <高士傳上 老萊子>

내씨[來氏]  내씨는 명(明) 나라 때의 학자인 내지덕(來知德)을 이른다.

내씨역[來氏易]  명(明)나라 산동(山東) 양산(梁山) 사람인 내지덕(來知德)이 지은 주역집주(周易集注)를 가리킨다. 내지덕의 자는 의선(矣鮮)이고 호는 구당(瞿塘)이다. 어려서 효행으로 이름이 났고, 양친이 돌아가시자 평생 마의(麻衣)를 입고 소식(素食)하였다. 한림대조(翰林待詔)에 제수되었으나 고사하니, 황제가 조서를 내려 그 벼슬로 치사(致仕)하게 하였다. 그의 학문은 치지(致知)를 근본으로 하고, 인륜을 극진히 하는 것을 요체로 삼았다. 저서에 주역집주 외에 구당일록(瞿塘日錄)이 있다. 명나라 주목결(朱睦㮮)이 지은 수경도의례(授經圖義例)에는 내씨역해(來氏易解) 15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고전서간명목록(四庫全書簡明目錄)에는 주역집주 16권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가 29년 동안 산속에서 혼자 살며 이 책을 완성하였다고 하였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계사전(繫辭傳)의 ‘착종기수(錯綜其數)’라는 설을 취하여 착괘(錯卦)와 종괘(綜卦)로 역상(易象)을 논하고, 그 주(注)는 모두 상의(象義)와 자의(字義) 및 착종의(錯綜義)를 먼저 풀이하고 나서 본괘(本卦)와 본효(本爻)의 정의(正意)를 풀이하여 너무 번쇄(繁碎)한 문제가 있으나 또한 스스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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