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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가계[冷淡家計]~냉담료열[冷淡閙熱]~냉담설화[冷淡說話]


냉냉[冷冷]  맑고 시원함. 음운(音韻)이 맑음. 시원하고 서늘하다. 은은하다. 소리가 조화로워 듣기에 좋다. 소식(蘇軾)의 석종산기(石鐘山記)에 “못가에서 얻은 돌 두 개를 두드려 소리를 들어봤더니, 북쪽 것은 소리가 둔탁했고 남쪽 것은 소리가 맑아 듣기 좋았다.[得雙石於潭上, 扣而聆之, 南聲函胡, 北音淸越.]”라고 하였다.

냉단[冷丹]  단독(丹毒)의 한 종류로 추정된다. 의학정전(醫學正傳)에만 출현하는 독특한 병명이다. 의방유취(醫方類聚),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에는 이 병명이 보이지 않는다.

냉담가계[冷淡家計]  냉담(冷淡)함은 경서(經書)를 말하고, 가계(家計)는 공부를 말한다. 주희(朱熹)가 말하기를 “사서는 시끌벅적하고 경서는 냉담하니, 후생들은 마음과 뜻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외면으로 향하지 않는 이가 적다.[史書鬧熱 經書冷淡 後生心志未定 少有不偏向外去者]”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33 答呂伯恭> 이 구절을 인용하여 이황(李滉)이 말하기를 “배우는 사람은 먼저 모름지기 심신을 수렴하여 냉담한 가계로써 고되고 힘든 공부를 해야 한다. 이에 연찬하고 되씹되 오래도록 그만두지 않아야 바야흐로 그 맛이 좋은 줄을 참으로 알아 힘을 얻게 될 것이다.[惟學者 先須收斂身心 以冷淡家計 作辛苦工夫 於此鑽硏咀嚼 久久不輟 方始眞知其味之可悅 而得其力也]”라고 하였다. <退溪集 卷19 答黃仲擧 別紙>

냉담계활[冷淡契活]  냉담은 경서(經書)를 말하고 계활은 가계(家計)와 같은 말로 공부를 말한다. 주희(朱熹)가 말하기를 “사서는 혼잡하고 경서는 냉담하니, 후생들은 마음과 뜻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외면으로 향하지 않는 이가 적다.[史書鬧熱 經書冷淡 後生心志未定 少有不偏向外去者]”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33 答呂伯恭>

냉담료열[冷淡閙熱]  경전 공부에 차분하게 마음을 두지 못하고 속학에 떠들썩하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냉담한 것은 경서(經書)를 말하고 시끌벅적한 것은 역사서를 말한다. 주자(朱子)가 말하기를 “사서는 시끌벅적하고 경서는 냉담하니, 후생들은 마음과 뜻이 아직 안정되지 않아 외면으로 향하지 않는 이가 적다.[史書鬧熱 經書冷淡 後生心志未定 少有不偏向外去者]”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33 答呂伯恭> 퇴계(退溪)가 말하기를 “배우는 사람은 먼저 모름지기 심신을 수렴하여 냉담한 가계로써 고되고 힘든 공부를 해야 한다. 이에 연찬하고 되씹되 오래도록 그만두지 않아야 바야흐로 그 맛이 좋은 줄을 참으로 알아 힘을 얻게 될 것이다.[惟學者 先須收斂身心 以冷淡家計 作辛苦工夫 於此鑽硏咀嚼 久久不輟 方始眞知其味之可悅 而得其力也]”라고 하였다. <退溪集 卷19 答黃仲擧 別紙>

냉담설화[冷淡說話]  경서(經書)의 내용을 말한다. 주자대전(朱子大全) 권33 답여백공(答呂伯恭)에 “사서는 번잡하고 경서는 냉담하다.[史書鬧熱 經書冷淡]”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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