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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남[盧枏]~노남자[魯男子]~노납자[老衲子]~노년[驢年]


노난행[路難行]  악부곡(樂府曲) 행로난(行路難)을 가리킨 것으로, 대부분 인생행로의 어려움을 노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노남[盧枏]  명(明) 나라의 시인으로, 재주가 높고 특히 시에 뛰어나서 사진(謝榛)과도 교의가 깊었는데, 일찍이 현령(縣令)에게 거슬러서 옥고(獄苦)를 치르기도 하였고, 평생 동안 뜻을 펴지 못하고 낙백(落魄)한 생활을 하다 죽었으며, 그의 저서로 멸몽집(蠛蠓集)이 전한다.

노남[魯男]  노(魯) 나라 남자(男子). 노남자 이야기는 공자가어(孔子家語) 권2 호생(好生)에 나온다. 노(魯)나라에 홀로 사는 남자가 있었는데, 이웃 과부도 홀로 살고 있었다. 밤에 폭풍우로 과부의 집이 무너져, 과부가 이 남자의 집에 와서 의탁을 하고자 하니, 남자가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과부가 말하기를 “그대는 왜 유하혜(柳下惠)가 했던 것처럼 아니하는가? 유하혜는 미처 성문에 들어가지 못한 여자를 품어 주었는데도 사람들이 문란하다고 하지 않았다.”라고 하니, 남자가 말하기를 “유하혜는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나는 할 수가 없다. 나는 나의 불가함으로써 유하혜의 가함을 배우고자 한다.”고 하였다. 유하혜는 한겨울 밤에 곽문(郭門)에서 잘 때에 함께 묵던 여자가 추위에 얼어 죽을까 봐 품에 안고 옷으로 덮어 주었는데 아침이 될 때까지 문란한 일이 없었다고 한다. 노독거남(魯獨居男).

노남자[魯男子]  노(魯)나라 남자(男子). 행실이 깨끗한 사람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항백(巷伯)의 “약간 벌어지고 조금 더 벌어지다 남쪽 기성을 이루었네.[哆兮侈兮, 成是南箕.]”의 ‘성시남기(成是南箕)’ 구절의 모전(毛傳)에 “노나라 사람 중에 어떤 남자가 혼자 살고 있었는데, 이웃의 과부도 또한 혼자 살고 있었다. 어느날 밤 비바람이 매섭게 몰아치자 집이 무너져 버렸다. 과부는 달려가서 그 남자에게 의탁하려 하였지만, 남자는 문을 닫고 부인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부인이 창문 너머에서 그 남자에게 말했다. ‘그대는 어째서 나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지요?’ 남자가 말했다. ‘내가 들으니, 남자와 여자는 60세가 되지 않으면 함께 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지금 그대가 어리고, 나도 어리니 그대를 들어오게 할 수 없습니다.’ 부인이 말했다. ‘그대는 어째서 유하혜만 같지 못하신지요? 돌아갈 집이 없는 여자를 따뜻하게 품어주더라도 나라 사람들은 음란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가 말했다. ‘유하혜는 진실로 그렇게 할 수 있지만 나는 진실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나는 내가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유하혜의 잘하는 점을 배우려 합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유하혜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 중에 이보다 나은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다.’[魯人有男子 獨䖏于室 鄰之釐婦 又獨䖏于室 夜暴風雨至而室壊 婦人趨而託之 男子閉戶而不納 婦人自牖與之言 曰子何爲不納我乎 男子曰 吾聞之也 男子不六十不間居 今子㓜 吾亦幼 不可以納子 婦人曰 子何不若栁下恵然 嫗不逮門之女 國人不稱其亂 男子曰 栁下恵固可 吾固不可 吾將以吾不可 學栁下恵之可 孔子曰 欲學栁下恵者 未有似於是也]”라고 하였다.

노남자지독거[魯男子之獨居]  노 나라에 어떤 남자가 혼자 살고 있었는데, 이웃에 사는 과부가 밤중에 폭풍우로 집이 무너지자 그를 찾아와 하룻밤 재워 줄 것을 청하니 문을 잠그고 열어 주지 않았다. 과부가 “당신은 어찌하여 유하혜(柳下惠)처럼 하지 않소? 그는 성문이 닫힐 때 미처 들어오지 못한 여자를 몸으로 따뜻하게 녹여 주었으나, 국민들이 그를 음란하다고 하지 않았다오.”라고 하자, 그는 “유하혜는 그래도 되지만 나는 안 되오. 나는 장차 내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으로써 유하혜라면 해도 되는 행동을 배우려고 하오.”라고 답하였다. 이에 공자는 “유하혜를 배우고자 한 사람 중에 이보다 더 흡사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최고의 선을 목표로 하면서도 그의 행동을 답습하지 않으니,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칭찬했다 한다. <詩經 小雅 巷伯 毛傳> <孔子家語 卷2 好生>

노납자[老衲子]  노승(老僧)의 이칭이다. 납자(衲子)는 납의(衲衣)를 입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절간의 승려(僧侶)를 이르는 말이다.

노녀비소[魯女悲嘯]  노(魯) 나라 한 여인이 슬프게 휘파람을 불므로 사람들이 물으니 “나라에 장차 환란이 있을까 걱정한다.”라고 하였다 한다. 또, 춘추 시대 노(魯)나라의 칠실이란 고을에 과년한 처녀가 자신이 시집가지 못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고 임금이 늙고 태자가 어린 것을 걱정하여 기둥에 기대어 울자, 이웃집 부인이 비웃으며 “이는 노나라 대부가 할 근심이니, 그대가 무슨 상관인가?” 하였다 한다. <列女傳 卷3 漆室女>

노년[驢年]  기한이 없이 오래 사는 것을 이른다. 12간지(干支) 중에 나귀의 해는 없으므로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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