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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구용[鹵莽苟容]~노무불상[鹵莽不詳]~노문원거[魯門爰居]


노무[魯莽]  노망. 노무(鹵莽). 마음을 쓰지 않는 것이다. 학문이 무디고 거친 것을 말한다. 행동이 단순하고 경솔하다. 경솔하다. 거칠다. 덤벙대다. 무모하다.

노무구용[鹵莽苟容]  노무(鹵莽)는 성질이나 기질이 무디고 거칢을 말하고, 구용(苟容)은 비굴하게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가리킨다.

노무군자[魯無君子]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공자(孔子)가 제자 자천(子賤)을 두고 평하면서 “군자답다, 이 사람이여! 노나라에 군자가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을 취했겠는가?[君子哉, 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라고 하였다.

노무불상[鹵莽不詳]  조소(粗疏)하고 주밀(周密)하지 않음을 이른다.

노문[勞問]  노고를 위로하다. 임금이 신하를 위문함을 이른다.

노문[路文]  벼슬아치가 공무(公務)로 지방에 여행할 때 하루 세 차례의 식사를 대접해야 되므로, 이를 미리 마련하기 위하여 출발에 앞서 공행(公行)의 일정표를 연도(沿道)의 각 고을에 보내는 공문(公文)을 말한다.

노문[路門]  임금의 성문(城門). 대궐의 여러 문 가운데 가장 안쪽에 있는 문. 중국 천자(天子)의 도성(都城)에는 구문(九門)이 있었는데, 고대에는 노문(路門)·응문(應門)·치문(雉門)·고문(庫門)·고문(皐門)·성문(城門)·근교문(近郊門)·원교문(遠郊門)·관문(關門)이었는데, 청대(淸代)에는 정양(正陽)·숭문(崇文)·선무(宣武)·안정(安定)·덕승(德勝)·동직(東直)·서직(西直)·조양(朝陽)·부성(阜成)으로 개칭하였다.

노문생[老門生]  소식(蘇軾)이 구양수(歐陽脩)에 대해서 문생이라고 칭하면서, 자신을 노문생으로 표현한 구절이 보인다. <蘇東坡詩集 卷34 景貺履常屢有詩 督叔弼季默倡和 已許諾矣 復以此句挑之, 聚星堂雪序>

노문원거[魯門爰居]  원거(爰居)는 해조(海鳥)의 이름이다. 원거(鶢鶋)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옛날에 바닷새가 노(魯)나라 교외에 날아와 머물자, 노나라 임금이 이 새를 맞이하여 와서 종묘에서 술을 마시게 하고 순임금의 구소(九韶) 음악을 연주하며 태뢰의 희생을 갖추어 대접하였다. 그러나 새는 눈이 아찔해져 근심과 슬픔으로 한 점 고기도 한 잔 술도 먹지 않고 사흘 만에 죽어버렸다. 이는 자신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고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昔有海鳥止於魯郊 魯侯御而觴之於廟 奏九韶以為樂 具太牢以為膳 鳥乃眩視憂悲 不敢食一臠 不敢飲一杯 三日而死 此以己養養鳥也 非以鳥養養鳥也]”라고 하였다. 소(疏)에 “해조는 원거(爰居)이다.”라고 하였다.

노문조[魯門鳥]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노(魯)나라 동문(東門)에 원거(鶢鶋)라는 해조(海鳥)가 날아오자, 노나라 제후는 이 새를 종묘에 두고서 훌륭한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듣게 하였다. 그런데도 이 새는 한 조각의 고기와 한 잔의 술도 먹지 않은 채 사흘 만에 죽었다. 이는 노나라 제후가 자신을 봉양하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고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봉양하지 않아서이다.”라고 하였다.

노문초[盧文弨]  청(淸)나라의 학자로 절강 여요(餘姚) 사람이다. 관리였으나 후반생은 교육과 학문에 전념하였다. 초명은 사종(嗣宗), 자는 소궁(紹弓), 호는 기어(磯漁)·경재(檠齋)·궁부(弓父)·포경선생(抱經先生)이고, 한림원 편수(翰林院編修)·시독 학사(侍讀學士)·호남 학정(湖南學政) 등을 지냈다. 벼슬을 그만 둔 뒤 경학에 전념했는데, 특히 고적의 교감과 휘편(彙編)에 공을 들여 군서습보(群書拾補)·의례주소상교(儀禮注疏詳校)·포경당총서(抱經堂叢書) 등을 펴냈다. 저서로 포경당집(抱經堂集)·종산찰기(鍾山札記)·용성찰기(龍城札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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