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물[老物] 전부(田夫)와 만물(萬物)을 가리키니 납제(臘祭)의 대상이다. <周禮注疏 卷24 春官 籥章>
노물[老物] 하늘을 도와 세사(歲事)를 성취시키는 만물(萬物)의 신(神)을 말한다.
노물삼의거[老物三宜去] 세 가지 떠나야 한다는 것은 송대(宋代)의 학자이며 명상(名相)인 구양수(歐陽脩)의 육일거사전(六一居士傳)에, 구양수가 육일거사라 자호한 데 대하여 혹자가 왜 육일이라 했는지 묻자, 구양수가 말하기를 “내 집에 장서 1만 권이 있고, 삼대 이래 금석 유문을 집록한 것이 1천 권이요, 거문고 한 장, 바둑판 하나가 있고, 항상 술 한 병을 곁에 두고 있고, …… 내 한 늙은이가 이 다섯 가지 물건 사이에서 늙으니, 어찌 육일이 되지 않겠는가.[吾家藏書一萬卷 集錄三代以來金石遺文一千卷 有琴一張 有碁一局 而常置酒一壺……以吾一翁老於此五物之間 是豈不爲六一乎]”라 하고, 이어 탄식하기를 “대저 선비가 젊어서는 벼슬하고 늙어서는 물러나 쉬어서 나이 70을 기다리지 않은 이들이 있었는데 내가 평소 그들을 사모했으니, 이것이 마땅히 떠나야 할 조건의 한 가지요, 내가 일찍이 세상에 쓰였지만 아직껏 아무런 칭도할 만한 것이 없으니, 이것이 마땅히 떠나야 할 두 가지 조건이요, 내가 장성할 때도 이러했는데 지금은 이미 늙고 병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작하기 어려운 노쇠한 몸으로 분수에 넘친 부귀영화를 탐한다면 이는 장차 내 본뜻을 저버리고 스스로 내 말을 실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니, 이것이 마땅히 떠나야 할 세 가지 조건이다. 내가 이 세 가지 떠나야 할 조건을 짊어졌으니, 비록 저 다섯 가지 물건이 없더라도 나는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 다시 무슨 말을 하겠는가.[夫士少而仕 老而休 蓋有不待七十者矣 吾素慕之 宜去一也 吾嘗用於時而訖無稱焉 宜去二也 壯猶如此 今旣老且病矣 乃以難彊之筋骸 貪過分之榮祿 是將違其素志而自食其言 宜去三也 吾負三宜去 雖無五物 其去宜矣 復何道哉]”라고 하였다.
노미[撈米] 햅쌀에 대하여 묵은 쌀을 노미라고 한다. 이 쌀은 몇 년 동안 보관하더라도 상하지 않게 특수 처리한 쌀이다.
노미가취[魯未可取] 노(魯)나라의 망명객 양호(陽虎)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齊)나라 왕이 노나라를 공격하려 하자, 포국(鮑國)이 “노나라는 아직 공격해서 우리 소유로 차지할 수가 없다.[魯未可取] 상하 간에 사이가 좋고, 국민 대중이 화합하고 있으며, 큰 나라인 진(晉)나라를 잘 섬기고 있고, 천재(天災)도 없는데 어떻게 뺏어 가질 수가 있겠는가.”라고 충간(忠諫)하였던 고사가 있다. <春秋左氏傳 定公9年>
노미장두[露尾藏頭] 꼬리는 드러낸 채 머리만 숨긴다는 뜻으로, 잘못을 숨기려 해도 결국 드러나게 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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