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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魯桑]~노상기어[魯相嗜魚]~노상백괄[路上白活]~노상현[盧象賢]


노상[魯桑]  뽕나무의 일종으로 오디가 적게 열린다 한다.

노상[老上]  본래 한(漢)나라 초기 흉노 선우(單于)의 호칭이었는데, 후세에 북방 소수 부족 수령의 명칭으로 사용하였다.

노상기어[魯相嗜魚]  노나라 재상의 생선 즐김. 사기(史記) 순리열전(循吏列傳)에 “공의휴(公儀休)는 춘추시대 노(魯)나라 박사였다. 그는 뛰어난 재능과 학문으로 노나라 재상이 되었다. 법을 준수하고 이치를 따르며 바꾸는 일이 없었으므로 모든 관리가 스스로 올바르게 되었다. 남의 녹을 먹는 자는 일반 백성과 이익을 다투지 못하게 하고, 많은 봉록을 받는 자는 사소한 것도 받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손님(客)이 재상인 공의휴(公儀休)에게 생선을 선물했으나 받지 않았다. 객(客)이 ‘재상께서 생선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선물을 하였는데 무엇 때문에 받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으니, 공의휴가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았소. 지금 나는 재상으로 있어 스스로 생선을 살 수 있소. 그런데 지금 생선을 받고 파직 된다면 누가 다시 나에게 생선을 보내 주겠소. 그래서 나는 받지 않은 것이오.’라고 말하였다.[公儀休者, 魯博士也. 以高弟為魯相. 奉法循理, 無所變更, 百官自正. 使食祿者不得與下民爭利, 受大者不得取小. 客有遺相魚者, 相不受. 客曰:聞君嗜魚, 遺君魚, 何故不受也?  相曰:以嗜魚, 故不受也. 今為相, 能自給魚;今受魚而免, 誰復給我魚者? 吾故不受也.]”는 춘추시대 노(魯)나라 재상 공의휴(公儀休) 이야기가 나온다. 순리(循吏)는 탐관(貪官)이나 오리(汚吏)의 반대말로 법 집행이 엄격하고 청렴한 관리를 말한다.

노상백괄[路上白活]  길 위에서 억울함을 하소연함.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하다시피 하여 제 사정을 하소연한다는 뜻이다. 백괄(白괄)은 관아에 대하여 억울한 사정을 글이나 말로써 하소연 하는 것이다.

노상선어[老上單於]  흉노 우두머리의 명칭이다. 한 문제(漢文帝) 때 묵특(冒頓)이 죽자 아들 계죽(稽粥)이 즉위하여 노상선오(老上單於)라고 자호하였다. <史記 卷110 匈奴列傳>

노상안면[路上顔面]  길에서 만난 적이 있어 면식(面識) 정도나 있는 얼굴이라는 말이다.

노상현[盧象賢]  명・청 교체기에 송산(松山)과 행산(杏山) 전투에서 순국한 용사이다. 계산기정(薊山紀程) 권2 도만(渡灣)에 “탑산에 옛날 수장(守將)이 있었는데, 송산보와 행산보가 함락되자 형세를 돌이킬 수 없음을 알고는 휘하의 장병들을 이끌고 스스로 포화(炮火)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 절의가 늠름하여 가상하나, 애석하게도 성명이 전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그가 노상현(盧象賢)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송산과 행산은 1641년 청나라와 명나라가 국가의 명운을 걸고 일대 결전을 벌였던 곳으로, 명나라는 이 싸움에서 패한 뒤에 청나라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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