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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무추능탁지[老宿無錐能卓地]~노숙미균[魯肅米囷]~노숙풍찬[露宿風餐]


노숙[露宿]  길에서 잠을 잠. 한데서 자다.

노숙[魯肅]  동한(東漢) 말 오(吳)나라에서 활약한 전략가이자 외교가이다. 자는 자경(子敬)이고 임회(臨淮) 동성(東城) 사람이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주유(周瑜)의 추천을 받아서 손권(孫權)에게 중용되었다. 주유가 죽은 후 오나라 대도독(大都督)이 되어 관우(關羽)와 형주의 삼군 문제로 대립하였다. 육구(陸口)를 지키다 병사하였다. 손권(孫權)이 유비(劉備)와 연합하여 조조(曹操)의 대군을 적벽(赤壁)에서 물리칠 수 있게 하는 데 공을 세웠다. 손권(孫權)이 무예는 뛰어나지만 식견이 부족한 장수 여몽(呂蒙)에게 독서를 권하여, 여몽이 공부를 한 뒤, 노숙(魯肅)이 여몽을 만나 대화를 나누어 보고 그의 식견이 탁월해진 것에 탄복하면서 극구 칭찬하자, 여몽이 “선비는 사흘만 헤어져 있어도 눈을 씻고 다시 보게 되는 법이다.[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라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三國志 卷54 吳書 呂蒙傳 裴注>

노숙[魯肅]  삼국시대(三國時代) 오(吾) 나라 사람. 재산이 많았는데 난리중에 어려운 사람을 많이 구제하였다. 삼국 시대 때 오(吳)나라의 장수인 주유(周瑜)가 거소장(居巢長)을 맡고 있을 적에 군량이 몹시 필요하여 노숙(魯肅)의 집에 가서 도와달라고 청하였다. 그때 노숙의 집에는 식량이 3000곡(斛)씩 보관되어 있는 곳간 2개가 있었는데, 노숙이 그중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주유에게 주었다. <三國志 卷54 吳書 魯肅傳>

노숙[老宿]  학식이나 지식이 뛰어나고 견문이 넓음. 나이가 많고 오랫동안 수행하여 덕이 높은 인물이라는 뜻이다. 노대가(老大家).

노숙[老宿]  수행의 깊이를 지닌 고승(高僧). 나이가 많고 덕행이 높은 승려를 가리킨다. 참고로 당나라 두보(杜甫)의 시 악록산도림이사행(嶽麓山道林二寺行)에 “노숙을 의지함이 또한 늦지 않았으니, 부귀와 공명을 어찌 도모할 것이 있겠는가.[依止老宿亦未晚, 富貴功名焉足圖?]”라고 하였다. <全唐詩 卷223 嶽麓山道林二寺行>

노숙무추능탁지[老宿無錐能卓地]  노숙은 송곳 하나 세울 만한 땅이 없음. 노숙은 나이와 덕이 높은 유자(儒者)를 이른다. 전국 시대에 손경자(孫卿子)가 진 소왕(秦昭王)의 물음에 답하기를 “유자란 아무리 궁곤하여도 부정한 방도로 탐하지 않고, 송곳 하나 세울 만한 땅이 없어도 사직(社稷)을 지키는 대의에 밝다.[雖窮困凍餧, 必不以邪道爲貪. 無置錐之地, 而明於持社稷之大義.]”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荀子 儒效>

노숙미균[魯肅米囷]  노숙의 곡식창고. 노숙(魯肅)은 삼국 시대 오(吳) 나라 사람. 자는 자경(子敬). 가재(家財)가 부유하였는데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여 향읍의 환심을 얻었다. 집에 각기 쌀 3천 섬이 저장된 곳집 두 개가 있었는데, 양곡을 요구하는 주유(周瑜)에게 한 창고를 주었다. 뒤에 주유를 대신하여 대장이 되었다. <三國志 卷 54 周瑜傳>

노숙풍찬[露宿風餐]  한데서 자고, 한데서 먹는다는 뜻으로, 여행(旅行)하는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에서 먹고 자고 하다. 객지 생활의 괴로움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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