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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蘆笋]~노순[鱸蓴]~노승목[猱升木]~노승발검[怒蠅拔劍]


노순[蘆笋]  갈대의 연한 줄기로 죽순과 비슷하며 먹을 수 있다. 겸가(蒹葭)라고도 한다. 장적(張籍)의 시 강촌행(江村行)에 “남쪽 연못 물 깊고 갈대 새순 고른데, 아래 밭에 심은 모는 줄도 안 맞췄네.[南塘水深蘆笋齊 下田種稻不作畦]”라고 하였다.

노순[蘆筍]  갈대 싹. 갈대의 새싹.

노순[鱸蓴]  농어와 순채. 농어[鱸魚]로 만든 회(膾)와 순채(蓴菜)로 끓인 국이다. 진서(晉書) 제92권 문원전(文苑傳) 장한(張翰)에 “장한이 가을 바람이 부는 것을 보자 오중(吳中)의 순채국과 농어회가 생각나서 말하기를, ‘인생살이에 있어서는 뜻에 맞게 사는 것이 귀한 법인데, 어찌 벼슬에 얽매여서 수천 리 밖을 떠돌면서 명예와 관작을 노리겠는가.’ 하고는 드디어 수레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하였다.

노순몽[鱸蓴夢]  진(晋) 나라 장한(張翰)이 중원(中原)에 와서 벼슬하다가 가을바람이 일어남을 보고 “고향인 강동(江東)의 순채(蓴菜)와 농어(鱸魚)의 맛이 그립다”하고 곧 행장을 차려 돌아갔다. <晉書 張翰傳>

노순조[盧詢祖]  북위(北魏)의 문사(文士)이다. 위서(魏書) 노관전(盧觀傳)에 “노관(盧觀)의 조카가 문위(文偉)였고 문위(文偉)의 손자가 순조(詢祖)였는데, 그는 조부(祖父)의 작위 대하남(大夏男)을 물려받았다. 학문과 기예가 있었고 문장이 아름다웠으며, 젊은 층에서 뛰어난 이로 수재(秀才)에 천거되어 업(鄴)으로 갔다.”고 하였다.

노승경[盧承慶]  당나라 때 유주(幽州) 사람으로 자는 자여(子餘)이다. 박학(博學)에 재변(才辯)이 있었고 남의 착한 점 드러내 주기를 좋아했으며, 벼슬은 여주자사(汝州刺史)・윤주자사(潤州刺史)・탁지상서 동중서문하삼품(度支尙書同中書門下三品)・형부상서(刑部尙書) 등을 지냈고 시호는 정(定)이다. <唐書 卷106>

노승목[猱升木]  나무를 잘 타는 원숭이에게 나무 타는 법을 가르쳐 우쭐하게 만들어 악(惡)으로 이끈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각궁(角弓)에 “원숭이에게 나무 타기를 가르치지 말라. 진흙에 진흙을 붙이는 것과 같다. 군자에게 아름다운 덕이 있으면 소인들이 와서 붙으리라.[毋敎猱升木, 如塗塗附. 君子有徽猷, 小人與屬.]”라는 시구가 나온다.

노승발검[怒蠅拔劍]  성가시게 구는 파리를 보고 화가 나서 칼을 뺀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또는 작은 일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대책을 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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