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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연사[綠煙絲]~녹엽성음자만지[綠葉成陰子滿枝]~녹영홍[綠映紅]


녹연[綠煙]  봄철에 버드나무가 새잎을 틔울 때 연무처럼 번지는 연둣빛을 가리킨다.

녹연사[綠煙絲]  버드나무 가지에 새싹이 터서, 멀리서 보면 안개가 낀 것 같음을 이른다.

녹엽성음[綠葉成陰]  초록빛 잎이 그늘을 만든다는 말로, 여자가 결혼하여 자녀가 많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당나라 때 시인 두목(杜牧)이 호주(湖州)를 유람하다가 어떤 여인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 여인은 당시 열 살 남짓한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가고 있었다. 그 딸은 두목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빼어난 얼굴이었다. 호탕한 성격의 두목은 자신도 모르게 그 딸에게 마음이 끌려 여인에게 말했다. “십 년 뒤 이 아이를 제 아내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만일 십 년이 지나도 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십시오.” 그 여인도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나 두목이 호주를 다시 찾은 것은 약속한 십 년보다 4년이나 지난 뒤였다.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해 보니 이미 3년 전에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 자식들을 두고 있었다. 두목은 실망했고 안타까운 마음에 “그로부터 봄을 찾았으나 좀 늦게 갔기에, 꽃다운 날 원망하여 슬퍼할 수도 없구나. 거센 바람이 진홍색 꽃을 다 떨어뜨리고, 푸른 잎이 그늘을 만들어 열매만 가득하네[自是尋春去較遲, 不須惆愴怨芳時, 狂風落盡深紅色, 綠葉成陰子滿枝]”라고 시를 한 수 지었다. <당시기사(唐詩紀事) ‘두목(杜牧)>❏

녹엽성음[綠葉成蔭]  푸른 잎이 무성하게 우거져 그늘이 짙게 드리운다는 뜻으로, 혼인한 여자가 슬하에 많은 자녀를 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당(唐) 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일찍이 호주 자사(湖州刺史)로 있던 친구를 찾아가 노닐 적에 그곳의 이름난 미인들을 다 보았으나 마음에 드는 여인이 없으므로, 자사(刺史)에게 청하여 물놀이[水戱]를 베풀어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는, 자신은 직접 구경꾼들 사이를 왕래하면서 살펴보니, 그중에 노파를 따라 구경 나온 10여 세쯤 된 여아(女兒)가 참으로 국색(國色)인지라 그 노파에게 “지금은 여아를 맞아들일 수 없고 후일로 미루어야겠으니, 내가 10년 뒤에 호주 자사가 되어 와서 여아를 맞을 것이로되, 만일 그때까지 오지 않으면 다른 데로 시집을 보내시오.”라고 말하고, 중폐(重幣)를 주어 약혼했는데, 그 후 14년 만에야 호주 자사로 부임하여 가보니, 그 여아는 다른 데로 시집간 지 3년이 되었고 두 아들까지 낳았으므로, 두목이 그들 모녀를 불러 만나보고 돌려보내면서 이별을 슬퍼하여 읊은 시에 “내가 본디 봄을 찾은 게 워낙 더디었으니, 슬퍼하며 꽃다운 시절 한할 것도 없어라. 거센 바람이 불어 짙붉은 꽃 다 떨어뜨리니, 푸른 잎새 그늘 이루고 가지엔 열매가 가득구나.[自是尋春去較遲 不須惆悵恨芳時 狂風吹盡深紅色 綠葉成陰子滿枝]”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녹엽성음자만지[綠葉成陰子滿枝]  당(唐) 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일찍이 호주 자사(湖州刺史)로 있던 친구를 찾아가 노닐 적에 그곳의 이름난 미인들을 다 보았으나 마음에 드는 여인이 없으므로, 자사(刺史)에게 청하여 물놀이[水戱]를 베풀어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고는, 자신은 직접 구경꾼들 사이를 왕래하면서 살펴보니, 그중에 노파를 따라 구경 나온 10여 세쯤 된 여아(女兒)가 참으로 국색(國色)인지라 그 노파에게 “지금은 여아를 맞아들일 수 없고 후일로 미루어야겠으니, 내가 10년 뒤에 호주 자사가 되어 와서 여아를 맞을 것이로되, 만일 그때까지 오지 않으면 다른 데로 시집을 보내시오.”라고 말하고, 중폐(重幣)를 주어 약혼했는데, 그 후 14년 만에야 호주 자사로 부임하여 가보니, 그 여아는 다른 데로 시집간 지 3년이 되었고 두 아들까지 낳았으므로, 두목이 그들 모녀를 불러 만나 보고 돌려보내면서 이별을 슬퍼하여 읊은 시에 “내가 본디 봄을 찾은 게 워낙 더디었으니, 슬퍼하며 꽃다운 시절 한할 것도 없어라. 거센 바람이 불어 짙붉은 꽃 다 떨어뜨리니, 푸른 잎새 그늘 이루고 가지엔 열매가 가득구나.[自是尋春去較遲 不須惆悵恨芳時 狂風吹盡深紅色 綠葉成陰子滿枝]”라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즉 여자가 시집가서 아이를 낳은 것을 꽃에 비유한 것이다.

녹영홍[綠映紅]  나무들의 초록색이 꽃의 붉은색에 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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