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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장[綠章]~녹재[錄災]~녹적[祿籍]~녹전[祿轉]~녹전[綠錢]~녹정[綠淨]


녹장[綠章]  도가(道家)에서 하늘에 제사(祭祀)할 때 쓰는 주문(奏文)을 가리키는데, 이는 특히 청등지(靑藤紙)에다 주서(朱書)로 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육유(陸游)의 화시편유제가원시(花時遍遊諸家園詩)에 “푸른 종이에 초사를 써서 밤에 통명전에 아뢴다.[綠章夜奏通明殿]”라고 한 구절이 있다

녹장[綠章]  도사(道士)가 천신(天神)에게 표(表)를 올릴 때 쓰는 것이다. 도교(道敎)의 도사(道士)가 하늘의 별에게 초제(醮祭)를 지낼 때에 푸른 종이에 주사(朱砂)로 쓴 축문(祝文)을 써서 바치는데, 그것이 녹장(綠章)이다.

녹장초[鹿藏蕉]  열자(列子) 주목왕(周穆王)의 “정(鄭) 나라 사람이 들판에서 나무를 하다가 사슴을 만나 때려 죽인 뒤에 혹시 다른 사람이 볼까 염려한 나머지 구덩이 속에 숨겨 파초잎으로 덮어 두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다가 얼마 후 그 숨겨 둔 장소를 잊어버려 즐거움이 마침내 꿈이 되고 말았다.”에서 나온 말로 세상사가 참과 거짓이 뒤섞여 득실이 무상함을 비유한 것이다.

녹재[錄災]  전지의 구실을 면제해 주기 위하여 재해(災害)를 매기는 일이다.

녹적[祿籍]  복록(福祿)을 기록한 장부(帳簿)인데 곧 복록(福祿)의 의미로 쓰인다.

녹전[祿轉]  벼슬아치에게 녹봉을 주기 위하여 거두어들이는 미곡. 고려와 조선 때 녹봉(祿俸)에 충당된 민전(民田)의 조세. 고려 때는 각 지방에서 개경(開京)으로 보내 온 민전조(民田租) 중 우창(右倉)으로 들어가는 국용(國用)으로 사용되는 것을 제외하고, 좌창(左倉)으로 들어와 녹봉의 재원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녹전[綠錢]  푸르게 낀 이끼. 돌이나 고목, 축축한 땅에서 자라는 지의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녹정[綠淨]  녹정은 푸른 못 속에 깨끗하게 우뚝 서 있는 연꽃을 비유한 말로,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에 “멀수록 더욱 맑은 향기 풍기면서, 깨끗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香遠益淸 亭亭淨植]”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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