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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주[綠酒]~녹주건[漉酒巾]~녹주루하[綠珠樓下]~녹주옹[漉酒翁]


녹주[漉酒]  술을 거르다.

녹주[綠珠]  석숭이 총애한 애첩의 이름. 문장이 좋고 피리를 잘 불었으며 대단한 미인이었다.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의 측근이었던 손수(孫秀)가 녹주의 미색을 탐하여 구하였으나 석숭이 그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회남왕(淮南王) 사마윤(司馬允) 및 제왕(齊王) 사마경(司馬冏) 등과 연합하여 조왕 사마륜을 제거하려고 하다가 손수에 의해 제압당한 후, 녹주는 자살하고 석숭은 참수되었다.

녹주[綠珠]  진(晉) 나라 석숭(石崇)의 애첩(愛妾) 이름이다. 그녀는 무척 아름답고 고운데다 피리를 잘 불었는데, 그를 탐내 손수(孫秀)가 석숭에게 그녀를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석숭이 들어주지 않으므로, 손수가 거짓으로 조서(詔書)를 꾸며 석숭을 수감하려 하자, 녹주가 금곡원(金谷園) 별관(別館)에 있다가 슬피 울며 누(樓) 아래로 떨어져 자살하였다. <晉書 石崇傳>

녹주[綠酒]  녹색(綠色)의 술. 맛 좋은 술. 빛깔과 맛이 좋은 술. 초록색이 감도는 좋은 술을 말한다.

녹주건[漉酒巾]  녹주건이란 곧 두건(頭巾)으로 술을 거른다는 뜻으로, 도잠(陶潛: 陶淵明도연명)이 술을 무척 좋아하여 매양 술이 익으면 머리에 쓴 갈건(葛巾)을 벗어서 술을 걸러 마시고 다시 쓰곤 했다는 고사가 있다. <晉書 陶潛傳>

녹주관[漉酒冠]  술을 거르는 두건이란 뜻으로, 도잠(陶潛)은 특히 술을 매우 즐겼던 나머지, 항상 갈건(葛巾)을 쓰고 다니다가 술을 만나면 그 즉시 머리 위의 갈건을 벗어서 술을 걸러 마시곤 했던 데서 온 말이다.

녹주루하[綠珠樓下]  녹주는 진(晉)나라 때 부호(富豪)였던 석숭(石崇)의 애기(愛妓)로서 미색(美色)이 뛰어났었고, 금곡원(金谷園)은 바로 석숭의 원명(園名)인데, 당시 조왕 윤(趙王倫)의 하수인이던 손수(孫秀)가 녹주의 미색을 탐하여 석숭에게 녹주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석숭이 듣지 않으므로, 손수가 조왕 윤에게 석숭을 잡아 죽이도록 권유하여 마침내 석숭을 체포하기 위해 금곡원으로 갑사(甲士)들이 들이닥치자, 그때 마침 석숭은 녹주를 데리고 청량대(靑涼臺)에서 놀고 있다가 녹주에게 말하기를 “내가 지금 너 때문에 죽게 되었다.”라고 하니, 녹주가 슬피 울면서 스스로 청량대 아래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녹주옹[漉酒翁]  술 거르는 늙은이라는 뜻으로 도연명(陶淵明)을 가리킨다. 도연명이 술이 익으면 갈건(葛巾)으로 술을 걸러낸 다음 다시 머리에 썼다고 한다. <南史 隱逸傳上 陶潛>

녹주원[綠珠冤]  석숭(石崇)에게 녹주(綠珠)라는 예쁜 첩이 있었는데, 손수(孫琇)가 그녀를 달라고 하였으나 주지 않았다. 석숭이 그 때문에 죄를 얻어 잡히자 녹주는 누(樓)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晉書 卷三十三 石崇傳>

녹주추루[綠珠墜樓]  누각에서 몸을 던진 녹주. <蒙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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