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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지[雷地]~뇌진[雷嗔]~뇌진관포[雷陳管鮑]~뇌진교칠[雷陳膠漆]


뇌지[雷地]  뇌지는 주역(周易) 예괘(豫卦)의 구성을 나타내는 말로 팔괘(八卦)의 진(震)을 형상화하면 뇌(雷)가 되고 곤(坤)을 형상화하면 지(地)가 되는데, 이 두 괘가 결합하여 64괘 중의 하나인 예괘가 되었을 때 천둥이 땅속에서 울리는 형상이 된다는 말이다.

뇌지[雷地]  뇌지(雷地)는 주역(周易)의 예괘(豫卦)로 인심(人心)이 화락(和樂)하여 임금에게 순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뇌진[雷嗔]  크게 화가 난 것처럼 치는 우레. 우레가 치듯 화를 냄.

뇌진[雷陳]  후한(後漢) 때의 뇌의(雷義)와 진중(陳重)을 이른다. 이 두 사람은 젊어서부터 교정(交情)이 매우 두터워 일찍이 태수가 진중을 효렴(孝廉)으로 천거했을 때는 진중이 이를 뇌의에게 양보하여 뇌의 또한 그 명년에 효렴으로 천거되었고, 뒤에 둘이 똑같이 상서랑(尙書郞)에 임명되었다가 뇌의가 파출되자 진중 또한 병을 핑계로 벼슬을 그만두었다. 그 후 뇌의가 무재(茂才)에 천거되어서는 이를 진중에게 양보했으나 자사가 들어주지 않자, 뇌의는 마침내 거짓으로 미치광이가 되어 무재의 천거에 끝내 응하지 않았으므로, 향리 사람들이 말하기를 “교칠이 스스로 견고하다고 하지만, 뇌의와 진중의 사이만은 못하리라.[膠漆自謂堅 不如陳與雷]”라고까지 했다 한다. <後漢書 卷81 陳重雷義列傳>

뇌진관포[雷陳管鮑]  뇌진은 후한(後漢) 때 우정이 깊었던 뇌의(雷義)와 진중(陳重)을 이른다. 뇌의가 무재(茂才)에 추천되자 진중에게 사양하니, 자사(刺史)가 듣지 아니하므로 뇌의는 드디어 거짓으로 미친 척하고 산으로 들어가니 삼부(三府)가 마침내 동시에 두 사람을 불렀다. 그래서 당시의 속담에 “아교와 칠이 잘 붙는다 이르지만 뇌의와 진중의 사이만은 못하다.[膠漆自謂堅不如雷與陳]”라고 하였다. 관포(管鮑)는 춘추 시대 제(齊) 나라의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이다.

뇌진교칠[雷陳膠漆]  교칠(膠漆)은 아교와 옻칠로 두 가지 모두 물건을 붙일 때 사용하는 것이므로 두 사람의 교분(交分)이 친밀함을 비유하는 바, 후한(後漢) 때 뇌의(雷義)와 진중(陳重) 두 사람의 우의(友誼)가 매우 돈독하여 생긴 말이다. 뇌의(雷義)와 진중(陳重)은 한 고장에 살며 벗이 되었는데 같이 노시(魯詩)와 안씨춘추(顔氏春秋)를 배웠다. 태수(太守)가 진중을 효렴(孝廉)으로 추천하자 진중이 뇌의에게 양보하니 태수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 뒤 자사(刺使)가 뇌의를 무재(茂才)로 추천하자 뇌의가 진중에게 양보하니 자사가 들어 주지 않자 뇌의가 거짓으로 미친 척하면서 산발(散髮)하고 떠났다. 그 고장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교와 옻칠이 스스로 견고하다고 하겠지만 뇌의와 진중보다는 못하다.[膠漆自謂堅, 不如陳與雷.]”고 하였다. <後漢書 卷 81 陳重傳, 雷義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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