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고[螻姑] 땅강아지. 토구(土狗)
누고[漏鼓]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북 또는 북소리이다.
누고지재[螻蛄之才] 땅강아지의 재주라는 뜻으로, 무엇이든 다루어 다재다능해 보이지만, 무엇을 하든 무엇을 시키든 미숙하여 반거들충이(무엇을 배우다가 다 이루지 못한 사람)에 비유한다.
누공[樓公] 누완(樓緩). 조(趙)나라 사람. 일찍이 진(秦)에 벼슬하여 승상(丞相)을 지낸 바 있다.
누공[婁公] 누공은 당 중종(唐中宗) 때의 이름난 정승 누사덕(婁師德)을 가리킨다. 그는 평소에 포용력이 커서 남이 자신을 범하여도 그대로 받아들일 뿐 응수하지 않았으며, 적인걸(狄仁傑)이 자신을 비방하고 다니는 것을 알면서도 늘 그를 추천하였다. 뒤에 적인걸이 누사덕의 천거로 인해 등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누공의 큰 덕에 내가 포용된 지가 오래였구나. 나는 그런 줄도 몰랐다.”라며 감탄하였다. <史略 卷5 唐中宗>
누공[屢空] 쌀독이 자주 빈다는 말로 살림살이가 빈궁한 것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공자가 “한 그릇 밥과 한 주발 국으로 누추한 곳에서 사는 고생을 다른 사람은 감내하지 못하는데, 안회(顔回)는 그렇게 사는 낙을 고치지 않았다.[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라고 하였고,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안회는 도(道)에는 거의 이르렀으나, 양식이 자주 떨어졌다.[回也, 其庶乎, 屢空.]”라고 하였다. 후에는 안빈낙도의 대명사로 쓰였다. <論語 先進>
누공단식[屢空簞食] 보잘것없는 음식으로 연명하거나 그나마도 자주 굶는 몹시 궁핍한 생활을 뜻한다. 공자(孔子)의 제자 안연(顔淵)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論語 雍也・先進> 누공(屢空)은 쌀독이 자주 빈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옹야(雍也)에 공자가 “한 그릇 밥과 한 주발 국으로 누추한 곳에서 사는 고생을 다른 사람은 감내하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렇게 사는 낙을 고치지 않았다.[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라고 하였고,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안회는 도(道)에는 거의 이르렀으나, 양식이 자주 떨어졌다.[回也, 其庶乎, 屢空.]”라고 하였다. 후에는 안빈낙도의 대명사로 쓰였다. <論語 先進>
누공복력[婁公福力] 당(唐) 나라 원천강(袁天綱)이 일찍이 한수(漢水)를 건너려다 배를 내려 도로 돌아오니 옆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다. 원천강은 말하기를 “배 안의 사람들이 코 밑에 흑기(黑氣)가 비쳤으니 함께 건널 수 없다.”고 하였다. 이윽고 한 남자가 다리를 저는데 남에게 업혀 와서 배를 타니 천강은 그 사람을 보고서야 “귀인(貴人)이 탔으니 나는 함께 건너겠다.”고 하였다. 배가 중류에 이르자 바람이 일어나서 거의 전복될 뻔하다가 마침내 무사했다. 발을 전 그 사람은 바로 후일의 정승 누사덕(婁師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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