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단[漏斷] 누단(漏斷)은 밤이 깊은 것을 가리킨다. 누(漏)는 고대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으로 시각을 알려주던 누호(漏壺)를 가리킨다.
누대[樓臺] 樓(누)는 이층 이상의 건물, 臺(대)는 높이 다진 토대 위에 세운 것. 누각과 대사와 같이 높은 건물. 북송(北宋)의 명신(名臣)이자 시인인 범중엄(范仲淹)과 관련된 근수누대(近水樓臺)고사에 등장하는 소린(蘇麟)이 범중엄에게 보인 시에 “물가의 정자에서는 달을 먼저 볼 수 있고, 양지에 있는 꽃나무는 쉽게 봄을 맞는다.[近水樓臺先得月근수누대선득월 向陽花木易逢春향양화목이봉춘]”라고 보인다. 이로 말미암아 근수누대(近水樓臺)는 실력자의 시야(視野)에 들어있어야 승진·출세 할 수 있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누대명멸산유무[樓臺明滅山有無] 두보(杜甫)의 시 우(雨)에 “모래톱 풍경이 보일 듯 말 듯하고, 큰 바위 생김새 보일락 말락하네.[明滅洲景微 隱見岩姿露]”라고 하였고, 왕유(王維)의 시 한강임범(漢江臨泛)에 “강물은 아득하게 하늘 밖을 흐르고, 산들은 운무 중에 있는 듯 없는 듯하네.[江流天地外 山色有無中]”라고 하였다.
누대봉사[屢代奉祀] 여러 대 조상들의 제사를 받드는 일을 이른다.
누대염막[樓臺簾幕] 송(宋) 나라 진량(陳亮)의 포슬음(抱膝吟)에 “누대 가에 버들꽃 지고, 염막 사이에 제비들 나네.”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가 “이는 부귀(富貴)한 자의 기상이지, 전야(田野)에 묻혀 무릎을 안고 긴소리로 읊조리는 사람의 기상이 아니다.”고 한 데서 인용된 말이다.
누두[耬斗] 씨를 뿌리는 농기구의 일종. 누거(耬車) 안에 설치한 곡식 종자를 담는 그릇의 일종이다. 누거도(耬車圖)에 의하면 마치 둥근 통 같은 것을 밭가는 연장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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