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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왕[樓蘭王]~누란지세[累卵之勢]~누란지위[累卵之危]~누랍[膢臘]


누란왕[樓蘭王]  누란(樓蘭)은 서역(西域)의 국명(國名)인데, 한 무제(漢武帝) 때에 한(漢)나라의 사자가 그곳에 갈 적마다 그들이 사자를 공격하여 죽이곤 하였으므로, 소제(昭帝) 때에 이르러서는 준마감(駿馬監) 부개자(傅介子)를 보내서 누란의 국왕(國王)을 베 죽임으로써 비로소 그곳을 평정하게 되었던 데서 온 말이다. 이백(李白)의 새하곡(塞下曲)에 “원컨대 허리에 찬 칼을 가지고, 곧장 누란왕을 베 죽였으면.[願將腰下劍 直爲斬樓蘭]”라고 하였다. <李太白集 卷4>

누란왕[樓闌王]  누란왕(樓蘭王)으로, 누란은 서역 지방에 있던 나라 이름이다. 한(漢)나라 소제(昭帝) 때 누란의 왕이 한나라에 복종하지 않고 대완국(大宛國)으로 가는 한나라의 사신을 자주 죽였는데, 부개자(傅介子)가 사신으로 가서 누란의 왕을 죽여 기공(奇功)을 세웠다. <漢書 卷70 傅介子傳>

누란지세[累卵之勢]  계란을 포개어 놓은 형세, 즉 몹시 위태로운 형세. 누란지위(累卵之危).

누란지위[累卵之危]  계란을 쌓아 올린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전국 시대 진(晉)나라 대부(大夫) 손식(孫息)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진나라 영공(靈公)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9층의 누대를 지으면서, 이 일에 대해 반대하는 자는 참형에 처하겠다고 하였다. 손식이 영공을 찾아가자, 영공이 강궁(强弓)을 잡고서 말하기를 “그대가 간언을 하려고 하느냐?”라고 하니, 손식이 말하기를 “신이 감히 간언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신은 12개의 바둑돌을 쌓아 놓고 그 위에 달걀을 9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영공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과인을 위해 쌓아 보라.”고 하니, 손식이 즉시 안색을 바르게 하고 뜻을 안정시킨 뒤에 바둑돌을 쌓고 그 위에 달걀을 올렸다. 영공이 “참으로 위태롭구나.”라고 하니, 손식이 말하기를 “이보다 더 위태로운 것이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영공이 “그것도 보고 싶다.”라 하니, 손식이 말하기를 “9층의 누대가 3년 동안이나 완성되지 않아서, 남자는 농사를 짓지 못하고 여자는 베를 짜지 못하여 국가의 재용이 바닥나니, 백성은 줄어들고 관리들은 도망갔으며 이웃 나라들이 모의하여 장차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라고 하였다. 영공이 이 말을 듣고 누대를 헐었다. 이 내용은 예문유취(藝文類聚) 권24 인부(人部) 8 풍간(諷諫)에 전한다.

누랍[膢臘]  고대(古代)의 제사 이름인데, 누(膢)는 8월에 곡신(穀神)에게 지내는 제사이고, 납(臘)은 섣달에 선조(先祖)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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