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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로[樓櫓]~누루[櫐櫐]~누루마여구[樓樓馬如狗]~누리[耬犂]~누림[樓林]


누로[樓櫓]  고대에 조망(眺望)하거나 공수(攻守)하는 데 사용하는 덮개가 없는 높은 누대인데, 지면이나 수레, 배 위에 설치하였다. 후한서(後漢書) 89권 남흉노전(南匈奴傳)에 “처음에 황제가 전거(戰車)를 제작하였는데, 소 몇 마리를 채울 수 있었다. 그 위에다 누로를 만들어 변새에다 두고 흉노(匈奴)를 막았다.”라고 하였다.

누루[壘壘]  연이은 모양, 줄지은 모양이다.

누루[櫐櫐]  한서(漢書) 석현전(石顯傳)에 “인(印)은 어찌 그렇게 누루(櫐櫐)하며, 인끈은 어찌 그리 약약(若若)하냐.”라고 하였고, 그 주에 “누루는 중첩하다는 뜻이요, 약약은 긴 것을 표현할 것이다.”리거 하였다.

누루[累累]  물건이 겹침. 잇닿음. 끊이지 않고 이어져 있는 모습. 누루(纍纍)와 같은 말로 중첩되어 있는 모습이다. 한대(漢代)의 신선인 정영위(丁令威)가 새가 되어 고향에 돌아와서 부른 노래에 “어찌 신선술을 배우지 않고 옹기종기 무덤만 저렇게 즐비한가.[何不學仙, 塚纍纍?]”라고 보인다. <搜神後記>

누루[漊漊]  비가 멎지 아니하고 계속 내리는 모양이다.

누루[慺慺]  정성스러운 모양, 공손하고 삼가는 모양이다.

누루마여구[樓樓馬如狗]  조정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불우한 처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임금이 신하를 자신의 손과 발[手足]처럼 여기는 경우와 개와 말[犬馬]처럼 여기는 경우와 흙과 풀[土芥]처럼 여기는 경우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이 있다.

누루수행[累累隨行]  누루(累累)는 연달은 모양이니, 길게 늘어선 줄에 끼어 수행(隨行)한다는 말이다.

누리[耬犂]  누거(耬車)와 같은 기구이다.

누리[虆梩]  삼태기와 흙수레를 가리킨다.

누림[樓林]  후위(後魏) 사람 역도원(酈道原)이 편찬한 수경주(水經註)에서 오흥군(吳興郡) 오잠현(於潛縣) 북쪽 천목산(天目山)에서 발원(發源)한 자계(紫溪)가 흘러가는 경로를 설명한 부분에 “바위가 겹쳐져 깔려 있고 시내 바닥에는 흰모래와 조약돌이 마치 서리와 눈처럼 희다. 물과 수목이 서로 비추어 천석(泉石)이 매우 아름다운데 그곳의 이름은 누림(樓林)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水經註 卷40 漸江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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