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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부육근[陵阜陸墐]~능분관비[能分髖髀]~능불양공[能不兩工]~능상설[凌霜雪]


능부육근[陵阜陸墐]  범연하게 각종 토지를 지칭한다. 능(陵)은 토산(土山), 부(阜)는 구릉(丘陵), 육(陸)은 평지(平地), 근(墐)은 도랑가에 나 있는 길을 가리킨다.

능분관비[能分髖髀]  지혜롭게 잘 요리하여 세력가의 발호를 막는 것을 말한다. 관비(髖髀)는 허벅다리와 넓적다리 뼈를 말하는데, 보통 서로 결탁하여 강한 세력을 형성한 집단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한서(漢書) 권48 가의전(賈誼傳)에 “관비와 같은 곳을 분해하려면 자귀 아니면 도끼를 써야 한다.[至於髖髀之所 非斤則斧]”라는 말이 나온다.

능불양공[能不兩工]  인간(人間)의 능력(能力)은 모든 사물(事物)에 다 능할 수 없다는 뜻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잘못하는 일도 있기 마련임을 이르는 말이다.

능사[能事]  능사는 능히 할 수 있는 일을 이른다.

능사익모[能士匿謀]  재능(才能)이 있는 자는 계책(計策)을 숨기고 남에게 알리지 않음을 이른다.

능사필[能事畢]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버리는 것, 할 일은 모두 마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능사(能事)는 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 필(畢)은 마치는 것, 모두 해 버리는 것이다.

능사필의[能事畢矣]  만사휴의(萬事休矣) 와 유사한 말이다. 해야 할 일은 모두 끝냈음. 할 수 있는 일은 전부 마쳤음을 뜻하는 말이다.

능상[凌霜]  서리의 차가움에 저항하다. 인품이 고결하여 불의에 굽히지 않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가리킨다.

능상설[凌霜雪]  눈서리 내리는 추위를 이겨내다. 인품이 고결하고 지조가 굳세어 굽히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이백(李白)의 시 명안행(鳴雁行)에 “오갈 때마다 여럿이서 열 지어 날고, 운무 자욱하고 따뜻한 남쪽 물에서 지내는데. 눈과 서리를 견디는 동안 깃과 몸이 말라가네, 주살이 무서워서 소리로 서로를 부르다가, 시위 소리에 떨어지는 게 불쌍하지도 않은지, 사람들은 어쩌자고 화살들을 날려대나.[連行摺翼往復還 客居烟波寄湘吳 凌霜觸雪毛體枯 畏逢矰繳驚相呼 聞弦虛墜良可吁 君更彈射何爲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능상초[凌霜草]  상설(霜雪)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초목이라는 뜻으로, 국화나 솔이나 대나무 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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