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鷤鴂] 두견조(杜鵑鳥). 제결(鵜鴂)로도 쓴다. 교연(皎然)의 시(詩) 고저행기배방주(顧渚行寄裵方舟)에 “두견새 울 때 꽃들이 지면, 산에서는 찻잎 딸 차비를 하네.[鵜鴂鳴時芳草死, 山家漸欲收茶子]”라는 구절이 있다.
단결[丹訣] 신선이 먹는다는 단약(丹藥)을 제련하는 기술로, 장생불사(長生不死)의 신선술을 말한다.
단경[丹經] 도가(道家)의 경전. 신선이 되는 단약(丹藥)을 제조하는 비술인 연단술(煉丹術)을 서술한 책이다. 신선전(神仙傳)에, 한나라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팔로단경(八老丹經) 36장을 받아 단약(丹藥)을 단련하여 이를 먹고 대낮에 승천했다는 기록이 있다.
단경[短景] 짧은 날. 낮이 길지 않거나 곧 날이 저무는 것. 날짜가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세모. 겨울철의 짧은 해. 여기서 ‘景’은 햇빛을 뜻한다. 특히 겨울은 밤이 길고 낮이 짧기 때문에 단경(短景)이라 한다.
단경[斷梗] 경(梗)은 곧 장승임. 단경은 복숭아나무로 만든 인형인 도경(桃梗)을 뜻한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토우인(土偶人)이 도경에게 말하기를 ‘지금 그대는 동국(東國)의 도경으로 나무를 깎아서 사람 꼴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비가 내려 치수(淄水)가 불어 그대를 떠내려 보내니, 그대는 표표히 떠서 장차 어디로 가려느냐?’ 하였다.”고 하였다. 또, 원호문(元好問)의 시에 “반생을 뿌리박을 데 없어서, 끊어진 장승처럼 떠도는구나.[半生無根着 飄轉如斷梗]”라고 하였다.
단경[短綆] 재주가 짧아서 깊은 도리를 배울 수 없음. 재능이나 식견이 부족해서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다.[褚小者不可以懷大 綆短者不可以汲深]”라고 하였다.
단경[短綆] 단경은 길이가 짧은 두레박줄로, 재주가 부족한 것을 말한다. 순자(荀子) 영욕(榮辱)에 이르기를 “짧은 두레박줄을 가지고는 깊은 샘물을 길어 올릴 수가 없다.” 하였다.
단경[短檠] 작은 등잔대. 높이가 낮은 등잔걸이. 또는 그 위에 켜는 등불. 단경 아래에서 열심히 공부하다가 일단 과거에 급제하기만 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담장 모퉁이에 단경을 내버린다는 내용으로 지은 한유(韓愈)의 단등경가(短燈檠歌: 단경가短檠歌)에 “여덟 자 긴 등잔대는 공연히 길기만 할 뿐이요, 두 자의 짧은 등잔대가 밝고도 편리하다.[長檠八尺空自長 短檠二尺便且光]”라는 말과 “하루아침에 부귀를 얻으면 도리어 방자해져서, 긴 등잔대 높이 걸어 미인의 머리를 비추게 하네. 아 세상일이 그렇지 않은 것이 없나니, 담장 모퉁이에 버려진 짧은 등잔대를 그대여 보지 않았는가.[一朝富貴還自恣 長檠高張照珠翠 吁嗟世事無不然 牆角君看短檠棄]”라는 말이 나온다.
단경가[短檠歌] 단경(短檠)은 짧은 등잔대를 말한다. 단경가(短檠歌)는 한유(韓愈)가 일찍이 등잔대를 빌어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면서, 소년 시절에는 짧은 등잔대 밑에서 글을 열심히 읽었다가도 일단 과거(科擧)에 급제하여 부귀를 얻고 나면 긴 등잔대 밑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짧은 등잔대는 마침내 담장 모퉁이에 버리게 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여 노래한 것이다. 그 대략에 “여덟 자 긴 등잔대는 공연히 길기만 할 뿐이요, 두 자의 짧은 등잔대가 밝고도 편리하건만……어느 날 부귀를 얻으면 스스로 방자해져서, 긴 등잔대 높이 걸어 미인들을 비추게 하네. 아 오만 세상일이 그렇지 않은 게 없나니, 담장 모퉁이에 버려진 짧은 등잔대를 그대는 보았나.[長檠八尺空自長 短檠二尺便且光……一朝富貴還自恣 長檠高張照珠翠 吁嗟世事無不然 牆角君看短檠棄]”라고 하였다. <韓昌黎集 卷5>
단경급심[短綆汲深] 재능이나 식견이 부족해서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의 “주머니가 작으면 큰 물건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다.[褚小者不可以懷大 綆短者不可以汲深]”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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