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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오지[丹桂五枝]~단계지방[丹桂枝芳]~단계흡주[端溪歙州]


단계오지[丹桂五枝]  송(宋)나라 때 두우균(竇禹鈞)의 다섯 아들이 모두 과거(科擧)에 합격하자 풍도(馮道)가 “영춘 한 그루 늙었다네, 단계 다섯 가지 향기롭네.[靈椿一株老 丹桂五枝芳]”라는 시를 지어 주었던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宋史 卷263 竇禹鈞列傳>

단계옹[丹溪翁]  원 나라 사람인 주진형(朱震亨)의 호이다. 주진형은 의술에 아주 뛰어났으며, 국방발휘(局方發揮)・단계심서(丹溪心書) 등의 저서를 남겼다.

단계용두객[丹桂龍頭客]  옛날에 과거시험에 급제하는 것을 “계수나무를 꺾었다.[折桂]”고 하였으므로, 이를 인하여 과거시험에 급제하는 것을 단계라고 말하며, 용머리의 나그네란, 과거에서 장원을 하였다는 말이다.

단계제[檀溪蹄]  단계의 말굽.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일찍이 번성(樊城)에 주둔하고 있을 때 한번은 유표(劉表)로부터 연회(宴會)에 와 달라는 초청을 받고 참석했다가, 이때를 틈타 유비를 잡으려던 괴월(蒯越)・채모(蔡瑁) 등의 계략을 미리 알아차리고 유비가 먼저 연석(宴席)을 몰래 빠져 나왔다. 당시 유비가 타던 말의 이름은 적로(的盧)였는데 적로를 타고 양양성(襄陽城) 서쪽의 단계수(檀溪水)를 건너다가 물의 한 중앙에 빠져서 나갈 수가 없게 되자 유비가 적로에게 말하기를 “적로야, 오늘 재액을 당하게 되었으니, 노력해야 한다.”고 하니, 적로가 이에 세 길 높이의 언덕을 단번에 뛰어오름으로써 마침내 그곳을 통과하여 위기를 면하게 되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단계지방[丹桂枝芳]  연소한 나이에 대과(大科)에 급제하고 나서, 청년 시절에 벌써 금대(金帶)를 두르는 고위 관직에 올랐다는 말이다. 진(晉)나라 극선(郤詵)이 현량(賢良) 대책(對策)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급제한 뒤에 “계림(桂林)의 나뭇가지 하나를 잡아 꺾고, 곤산(崑山)의 옥돌 조각을 손에 쥐었다.”라고 말했다는 고사가 있다. <晉書 卷52 郤詵列傳>

단계채석[端溪彩石]  단계는 광동성(廣東省) 고요현(高要縣)에 있는 시내의 이름인데, 그곳에서 붉은 채색을 띤 연석(硯石)이 생산되므로, 예로부터 벼루를 만드는 사람들이 이 채석으로 만든 벼루를 단계연(端溪硯), 또는 단연(端硯)이라고 칭한 데서 온 말로 단계의 채석은 단계연을 가리킨다. 벼루 중에는 특히 단계연이 상품으로 손꼽힌다.

단계흡주[端溪歙州]  단계(端溪)는 단계연(端溪硯)을 말하는데, 중국 광동성(廣東省) 단계 지방에서 나는 돌인 단계석(端溪石)으로 만든 벼루를 말한다. 흡주(歙州)는 흡주연(歙州硯)을 말하는데, 중국 안휘성(安徽省) 흡주 지방에서 나는 돌로 만든 벼루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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