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람[斷纜] 배의 닻줄이 끊어진 것을 이른다.
단랑[澶娘] 북송(北宋)의 도학자 정호(程顥)가 둘째 딸 단랑(澶娘)이 일곱 살의 어린 나이로 요절하자 단랑묘지명(澶娘墓誌銘)을 지어 그녀의 단후(端厚)하고 온량(溫良)한 기질과 어른처럼 침착한 행실을 기록하고 약을 잘못 써서 요절하게 된 사정을 말하며 애도하는 마음을 드러내었다. <二程文集 卷4 墓誌銘>
단려[丹藜] 기자(箕子)가 붉은 명아주[丹藜] 지팡이를 짚고 주 나라에 조회하면서 은허를 지났다 한다.
단려황초[丹荔黃蕉] 단려(丹荔)는 남방(南方)에서 나는 과일, 즉 붉은 여지(荔枝)를 가리키고, 황초(黃蕉)는 역시 남방에서 나는 과일, 즉 노란 바나나를 가리키는바, 한유(韓愈)의 유주나지묘비(柳州羅池廟碑)에 “여지는 빨갛고 바나나는 노란데, 고기와 채소 곁들여 자사의 사당에 올리네.[荔子丹兮蕉黃 雜肴蔬兮進侯堂]”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단려와 황초는 곧 제사(祭祀)에 쓰는 제수(祭需), 또는 때에 따라 제향(祭享) 올리는 일을 말한다.
단련[煅煉] 단(煅)은 300도 이상의 고열로 약물, 특히 광물질을 달군 후에 부스러뜨리거나 가루를 내는 가공법이다. 연(煉) 역시 광물질을 정제하기 위해 가열하는 방법이다.
단련[鍛鍊] 쇠붙이를 불에 달구어 두드리는 것을 말한다.
단련[鍛鍊] 혹독한 관리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리하게 죄안을 구성하여 사람을 죄에 빠뜨리는 것을 이른다.
단련성옥[鍛鍊成獄] 쇠를 다루는 자가 불로 달구고 망치로 단련한 뒤에 그릇을 완성하듯이, 혹독한 관리가 여러 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죄안(罪案)을 얽어서 사람을 죄에 빠뜨리는 것을 이른다.
단렬[壇列] 교외(郊外)에 흙으로 쌓은 터. 군대를 사열하고 서약하며 명령을 발포(發布)하는 등의 일을 할 때 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