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명[端明] 단명은 송(宋)나라 때의 벼슬인 단명전 학사(端明殿學士)를 이르는 말이다. 송나라 때 문로공(文潞公) 문언박(文彦博)이 서경 유수(西京留守)로 있으면서 당(唐)나라 백거이(白居易)의 구로회(九老會)를 모방하여 부필(富弼) 등 13인의 학덕(學德) 높은 노인들과 함께 낙양기영회(洛陽耆英會)를 만들었을 때 사마광(司馬光)이 일흔이 못 된 나이로 특별히 참석했다고 한다.
단명고사[端明故事] 소동파가 ‘적벽부’를 지은 것을 말한다. 동파가 일찍이 단명전 학사(端明殿學士)를 지냈기 때문에 소 학사(蘇學士)라고 불려지기도 하였다.
단모[旦暮] 아침저녁. 낮과 밤. 조만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단모우지[旦暮遇之] 서로 기운이 통하여 격의(隔意) 없이 되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만세 뒤에라도 한 번 위대한 성인을 만나 그 해답을 알게 되면, 이는 마치 아침저녁 사이에 만나는 것과 같다.[萬世之後而一遇大聖 知其解者 是旦暮遇之也]”라고 하였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난 것처럼 다행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단목[丹木] 곧 소목(蘇木)인데 강색(絳色 : 붉은 색) 염료로 쓰일 만하다. 해도(海島)에 소방국(蘇方國)이 있는데, 그 나라에서 이 나무가 생산된다. 꽃은 노랗고 열매는 푸르다가 익으면 검다.
단목[丹木] 속이 붉은 교목(喬木)의 일종으로 활을 만드는 데 쓰이고, 속의 붉은 부분은 목홍(木紅)이라 하는 안료의 재료이며, 혹은 한방의 통경제(通經劑)로 쓰인다.
단목[端木] 단목(端木)은 공자의 제자 단목사(端木賜), 즉 자공(子貢)이다. 공자가 자공에 대해 “사는 천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화를 불렸다.[賜不受命, 而貨殖焉.]”고 하였는데, 불수명(不受命)에 대해 범조우(范祖禹)는 자공과 안연을 비교하면서 “천명을 편안히 받아들이지 못하였다.[不能安受天命]”라고 해석하였다. <論語 先進>
단목[端木] 단목은 단목사(端木賜) 즉 자공(子貢)을 가리킨다. 공자가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뒷짐을 진 채 지팡이를 끌고 문에서 소요하며 위인의 죽음을 노래하자 자공이 그 노래를 듣고 탄식하면서 달려가니, 공자가 “사야,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더디게 오느냐.[賜爾來何遲也]”라고 하며 자신이 죽을 것을 알려 주었다는 고사가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나온다.
단목[檀木] 단목은 신단수(神檀樹), 즉 단목(檀木)인 박달나무이다. 단군(檀君)이 태백산(太白山) 신단수 아래에서 나온 것을 가리킨다.
단목[段目] 행성(行星)이 한 회합(回合)의 주기 동안에 여러 가지로 변화하는 시운동(視運動)의 상태를 몇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고유한 이름을 붙인 것. 즉 합복(合伏)・신질(晨疾)・신지(晨遲)・신류(晨留)・신퇴(晨退)・석퇴(夕退)・석류(夕留)・석지(夕遲)・석질(夕疾)・석복(夕伏)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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