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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지계[斷尾之鷄]~단박[檀拍]~단박[單薄]~단발[袒髮]


단미[斷尾]  꼬리를 자른다는 것은 곧 춘추 시대 주 경왕(周景王)의 태자사부(太子師傅)인 빈맹(賓孟)이 교외에 나갔다가 수탉이 스스로 제 꼬리를 자르는 것을 보고는 시자(侍者)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시자가 말하기를 “스스로 종묘의 희생이 되는 것을 꺼려서 그런 것입니다.[自憚其犧也.]”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로, 이는 흔히 지혜로운 선비가 스스로 자신을 훼손하여 재앙을 피하는 데에 비유한다. <春秋左氏傳 昭公22年>

단미계[斷尾鷄]  춘추 시대에 빈맹(賓孟)이라는 사람이 교외에 나갔다가 장닭이 제 꼬리를 물어뜯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시자(侍者)에게 그 까닭을 물었더니, 시자가 “제대로 된 고운 깃털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장차 종묘(宗廟) 제사에 희생(犧牲)으로 쓰일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면하기 위하여 그러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春秋左氏傳 昭公22年> 다른 사람에게 참소당하거나 비판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쓰이지 않으려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단미지계[斷尾之鷄]  꽁지를 자르는 닭. 현철한 인사가 화를 당하기 전에 미리 피하는 것을 말한다. 춘추 시대 빈맹(賓孟)이 교외에 나갔다가 제 꼬리를 제가 물어뜯는 장닭을 보고서는 그 까닭을 시자(侍者)에게 물었다. 그 시자는 제대로 된 고운 깃털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장차 종묘(宗廟) 제사에 희생(犧牲)으로 쓰여질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면하기 위하여 그러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春秋左氏傳 昭公22年>

단박[檀拍]  단판(檀板)과 같은 뜻으로, 즉 박자(拍子)를 때리는 일종의 악기(樂器)이다.

단박[單薄]  옷과 이불 등이 가짓수도 많지 않고 두께도 얇은 것을 가리킨다. 힘·논거·병력 따위가 부족하다. 신체가 허약하다. 옷을 입은 것이 얇다.

단발[袒髮]  단괄발(袒括髮). 단(袒)은 윗옷을 벗어 왼쪽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고, 괄발(括髮)은 머리카락을 풀어 묶는 것으로, 슬픔을 표시하기 위한 방법이다. 예기(禮記) 단궁 하(檀弓下)에 “어깨를 드러내고 머리카락을 묶는다.[袒括髮]”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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