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부[單趺] 단부는 불교(佛敎)에서 앉는 법의 한 가지로, 오른발을 왼편 허벅다리에 얹고 왼발을 오른편 무릎 밑에 넣고 앉는 반가부좌(半跏趺坐)를 말한다.
단부[丹符] 붉은 부적(符籍)이란 뜻으로, 옛날 단오절이면 복록(福祿)을 얻고 사귀(邪鬼)나 질병 등 불길한 재액(災厄)을 물리친다는 뜻에서 천중부적(天中符籍)을 만들어 대궐 안 문설주에 붙이고, 경대부(卿大夫)의 집에도 붙였던 데서 온 말이다. 이 부적을 복숭아나무 판자[桃木板]에다 단사(丹砂)로 그렸기 때문에 단부라 칭한다.
단부[丹府] 정액(精液)이 고이는 단전(丹田)을 말한다.
단부[單父] 지명. 선보(單父)로 읽는다.
단부요[摶扶搖] 회오리바람을 탐. 摶(단)은 ‘바람 風’자와 합하여 단풍(摶風)이라 할 때는 빙 돌며 날다, 새가 바람을 타고 날쌔게 날아오르다의 뜻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에 대붕이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형용하여 “날개를 쳐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구만 리이다.[摶扶搖羊角而上者九萬里]”라고 하였다. 양각(羊角)은 회오리바람이다.
단부명금[單父鳴琴] 단부(單父)는 선보(單父)로 읽는다. 선보(單父)는 공자의 제자인 복자천(宓子賤)을 말한다. 복자천이 성품이 매우 어질었는데, 선보의 수령으로 있을 때 당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없이 항상 거문고만 연주했는데도 고을이 잘 다스려지고 교화가 이루어졌다는 고사가 있다. <呂氏春秋 察賢>
단부사[單府使] 판관(判官)이 없는 도호부(都護府)의 부사(府使)를 말한다.
단부족비 수부족환[短不足悲 脩不足歡]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의 유고황질부(愈膏肓疾賦)에 춘추 시대 진(晉)나라 경공(景公)이 “하늘이 부여한 생명이 저처럼 따스함과 차가움이 있음을 안다면, 단명한다 해도 슬퍼할 일이 아니고, 장수한다 해도 기뻐할 일이 아니다.[固知天賦性命如彼暄寒 短不足悲 脩不足歡]”라고 말한 내용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