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소뇨가[短簫鐃歌] 단소요가. 모두 군악(軍樂)인데 단소(短簫)는 입으로 부는 악기의 이름이며 요가(鐃歌) 역시 기병(騎兵)들이 부는 악기이다.
단소루[丹霄樓] 당 태종(唐太宗) 때의 명신(名臣) 위징(魏徵)은 원래 간언(諫言)을 잘했는데, 한번은 단소루(丹霄樓)에서 주연(酒宴)을 베풀 적에 태종이 크게 웃으면서 말하기를 “남들은 위징의 거동(擧動)이 데면데면하다고 말들 하지만, 나는 그가 애교부리는 것만 보일 뿐이다.”라고 하니, 위징이 재배(再拜)하고 말하기를 “폐하(陛下)께서 신(臣)을 그렇게 유도하시므로 신이 감히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만일 받아주지 않으신다면 신이 감히 역린(逆鱗)을 거스를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한다. <新唐書 卷97 魏徵列傳>
단소문[斷掃門] 청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전한(前漢) 때 위발(魏勃)이란 사람이 재상 조삼(曹參)을 만나려고 아침마다 재상과 가까운 사인(舍人)의 문 앞을 쓸어줌으로써 재상을 만날 기회를 얻은 고사에서 유래하여 소문(掃門)이 세도가를 만나 청탁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전기(錢起)의 시 송양육귀은(送楊錥歸隱)에 “벼슬 구하려고 했던 짓 후회하면서, 집으로 돌아가 은자의 시 읊고 살았네.[悔作掃門事 還吟招隱詩]”라고 하였다.
단소정한[短小精悍] 작은 것이 정밀(精密)하고 세차다는 뜻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다부지고 강(强)한 면모(面貌)가 있음을 이른다.
단소정한[短小精悍] 작달막한 체구에 정명(精明)하고 강한(强悍)한 것을 말한다. 사기(史記) 유협열전(游俠列傳)에 “곽해(郭解)는 사람됨이 단신이지만 총명하고 용감했으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解爲人短小精悍, 不飮酒.]”고 하였으며, 두보(杜甫)의 팔애시(八哀詩)에 “단소정한 한 자태, 우뚝이 서서 강한 도적에 대항하였네.[短小精悍姿 屹然强寇敵]”라는 구절이 있다.
단소현포[丹霄玄圃] 단소(丹霄)는 구소(九霄)의 하나로, 하늘에서 가장 높은 곳을 이르는데, 제왕이 거처하는 곳인 도성 또는 조정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현포(玄圃)는 위로 천계(天界)와 통한다고 일컬어지는 곤륜산(崑崙山)의 정상에 있다는 신선의 거처를 말한다. 그 위에는 금대(金臺), 옥루(玉樓)와 기화요초(琪花瑤草)가 만발해 있다고 하는데, 보통 선경(仙境)의 뜻으로 쓰인다. 현포(懸圃) 혹은 현포(縣圃)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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