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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애[斷靄]~단애중재[丹崖重滓]~단애청벽[丹崖靑壁]~단액[丹掖]


단애[斷靄]  때로 모였다 때로 흩어지는 연기나 안개를 가리킨다.

단애[丹崖]  아름답고 화려한 암벽으로, 신선이 사는 곳을 가리킨다.

단애중재[丹崖重滓]  남제(南齊) 때 주옹(周顒)이 일찍이 종산(鍾山)에 은거하다가 조정의 부름을 받아 해염 현령(海鹽縣令)으로 나갔는데, 그가 임기를 마치고 도성(都城)으로 가는 길에 다시 종산에 들르려 하자, 일찍이 그와 함께 은거했던 공치규(孔稚圭)가 그의 변절(變節)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산신령의 뜻을 가탁하여 그를 거절하는 뜻으로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었다. 그 글에 “종산의 영령과 초당의 신령이 연기로 하여금 역로를 달려가서 종산의 광장에 이문을 새기게 하였다.……어찌 푸른 봉우리로 하여금 재차 욕되게 하고, 붉은 절벽으로 하여금 거듭 더럽혀지게 하리오.[鍾山之英 草堂之靈 馳煙驛路 勒移山庭……碧嶺再辱 丹崖重滓]”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단애청벽[丹崖靑壁]  붉은 벼랑과 푸른 바위 절벽. 전하여 만나기 어려운 사람을 비유한다. 진(晉)나라 때 사람 송섬(宋纖)이 주천(酒泉)의 남산(南山)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주천 태수 마급(馬岌)이 그를 만나러 찾아갔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러자 마급이 탄식을 하면서 그곳의 석벽(石壁)에다 “붉은 벼랑이 백 장이고 푸른 절벽이 만 심이라네.[丹崖百丈 靑壁萬尋]”라는 시를 적어 두고 돌아갔다고 한다. <晉書 卷94 隱逸列傳 宋纖>

단액[丹液]  불로장생약(不老長生藥)과 같은 말이다.

단액[丹掖]  붉게 칠한 액성(掖省). 액성은 궁중의 문하성(門下省)・중서성(中書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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