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요무심이[但要無心耳] 이달충(李達衷)의 시 제흥교승통전행시축(題興敎僧統餞行詩軸)에 “다만 무심을 요할 뿐, 내 두발 있는 것이 무슨 상관인가.[但要無心耳 何傷有髮乎]”라고 하였다. 불법(佛法)에서는 무심(無心)을 주장하므로, 머리를 깎고 중이 되지 않아도 무심만 공부하면 된다는 뜻이다.
단용[單用] 모두 사용함. 단(單)은 ‘다하다’는 뜻의 탄(殫)과 통한다. 후한서(後漢書) 남흉노전론(南匈奴傳論)에 “무력을 고갈하고 천하의 재물을 모두 사용하였다.[至於窮竭武力, 單用天財.]”라고 하였다.
단용사[段容思] 이름은 견(堅), 자는 가구(可久), 호는 용사(容思)로 명 나라 난주(蘭州) 사람인데, 진사로 남양부(南陽府)에 보직되고, 지학서원(志學書院)을 세워 염락서(濂洛書)를 강론하였다.
단용한사 파타입래[但用閑邪 怕他入來] 심경부주(心經附註) 한사존성장(閑邪存誠章)에 주자가 “평소의 말을 이미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을 이미 삼가고는 다만 사특함을 막아 저것이 들어올까 두려워해야 한다.[常言旣信, 常行旣謹, 但用閑邪, 怕他入來.]”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단우[袒右]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어 식별하는 것. 흔히 어떤 일을 도모할 때 동조(同調) 찬성(贊成)의 뜻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쓰였다.
단우[單于] 선우. 한나라 때 흉노의 군장(君長)을 선우(單于)라고 하였다.
단우만풍[蜑雨蠻風] 남방 해상의 비바람을 말한다. 원래 만단(蠻蜑)은 중국 남방의 부족 이름으로, 대부분 배를 타고 물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단호(蜑戶)라고도 한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십일월이십육일송풍정하매화성개(十一月二十六日松風亭下梅花盛開)에 “어찌 유락하며 다시 볼 줄 알았으랴, 남방의 비바람에 시름하는 이 황혼 녘에.[豈知流落復相見 蠻風蜑雨愁黃昏]”라는 말이 나온다. <蘇東坡詩集 卷38>
단우몌[短右袂] 논어(論語) 향당(鄕黨)에 “평상시에 입는 갖옷은 옷자락을 길게 하되 오른쪽 소매를 짧게 하셨다.[褻裘長 短右袂]”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서 “길게 한 것은 따뜻하게 하려는 것이다. 오른쪽 소매를 짧게 한 것은 일하는 데 편하게 하려는 것이다.[長 欲其溫 短右袂 所以便作事]”라고 하였다.
단우부채[壇宇符彩] 단우는 타인으로부터 추앙받음을 이르며, 부채는 옥의 광채로 문장의 아름다움을 비유한 것이다.
단운[斷雲] 조각구름. 조각조각 끊어진 구름. 여러 개의 조각으로 끊어진 듯이 떠 있는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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