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團圓] 가정이 원만하게 화합함을 이른다. 모나지 아니하고 둥글둥글함. 빙 둘러앉음. 가정(家庭)이 원만(圓滿)함. 한 가정(家庭)이 화합(和合)함. 단란(團欒). 두보(杜甫)의 시 우시양아(又示兩兒)에 “빙 둘러앉아 아우와 누이를 생각하나니, 걸으락 앉으락 하며 센 머리로 읊노라.[團圓思弟妹 行坐白頭吟]”라고 하였고, 백거이(白居易)의 시 자영노신시제가속(自詠老身示諸家屬)에 “사는 집은 비록 으슥하지만, 가속들은 다행히 단란하네.[家居雖濩落 眷屬幸團圓]”라고 하였다.
단원[短垣] 낮은 담장. 예의(禮儀)의 한계를 비유하는 말.
단원[檀園] 단원은 명(明)나라 후기의 시인이며 서화가인 이유방(李流芳)의 호이다. 단원 이외에도 향해(香海)・고회당(古懷堂)・포암(泡庵) 등의 호가 있으며, 만년에는 신오거사(愼娛居士)・육부도인(六浮道人)이라고 칭하였다. 장형(長蘅)은 그의 자(字)이다. 무재(茂宰)라는 자도 있다. 시문이 청신하여 당시승(唐時升)・누견(婁堅)・정가수(程嘉燧) 등과 함께 가정 사선생(嘉定四先生)으로 칭해졌다. 또 산수화에 능해서 오위업(吳偉業)으로부터 화중구우(畫中九友)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서법(書法)에도 능하였다. 일찍이 친구인 전목재(錢牧齋)와 대화를 나누다가 “맹양이 시를 읊으며 그림 그리는 것을 보는 것이 평소에 가장 유쾌한 일이다.[看孟陽吟詩作畵 此吾生平第一快事]”라고 하자, 전목재가 “나는 두 가지 유쾌한 일이 있다. 그것은 그대와 맹양을 함께 보는 것이다.[吾却有二快 兼看兄與孟陽耳]”라고 대꾸한 고사가 전한다. 맹양은 정가수의 자(字)이다. 이장형은 평생토록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으며 끝내는 국가의 운명을 걱정하다가 피를 토하고 죽었다. 대서화가 동기창(董其昌)은 그에 대해서 “천고의 인물이요, 천고의 예술이다.[其人千古 其艺千古]”라고 극찬하였다. 저술로 가정사선생집(嘉定四先生集), 단원집(檀園集)이 있다. <明史 卷288>
단원[斷猿] 단원은 새끼를 잃고 슬퍼하다가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진 원숭이를 지칭한 것이다. 수신기(搜神記) 권20에 “임천(臨川) 동흥(東興)에 사는 사람이 산에 들어가 원숭이 새끼를 잡아서 집에 돌아왔는데, 어미 원숭이가 그 사람의 뒤를 따라왔다. 그 사람이 새끼 원숭이를 뜰 안의 나무에다 묶어놓자 어미 원숭이가 그 사람을 향해 자기 뺨을 치며 애걸하였는데, 그 애처로운 광경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 사람이 새끼 원숭이를 놓아주지 않고 결국 때려죽이니, 어미 원숭이가 슬피 울며 스스로 몸을 던져 죽었다. 그 사람이 어미 원숭이의 내장을 꺼내어 보니,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라고 하였다.
단원[斷猿] 애가 끊어지도록 슬피 우는 원숭이를 말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黜免)에 “환공(桓公)이 촉(蜀)에 들어가 삼협(三峽)의 중간에 이르렀을 때 부오(部伍)의 군사 가운데 새끼 원숭이를 잡은 자가 있었는데, 그 원숭이의 어미가 절벽에 올라가 그 병선(兵船)을 바라보고 슬피 부르짖으며 백 리를 가도록 떠나지 않고 따라왔다. 그러다가 드디어 배 위로 뛰어올라 왔는데, 배에 올라오자마자 곧바로 죽었다. 이에 그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내장이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斷腸]. 환공이 이 말을 듣고는 노하여서 그 군사를 내쫓았다.[桓公入蜀, 至三峽中, 部伍中有得猨子者. 其母緣岸哀號, 行百餘里不去, 遂跳上船, 至便絶. 破視其腹中, 腸皆寸寸斷. 公聞之怒, 命黜其人.]”고 하였다.
단원[但願] 단지 …을 원하다.
단원자[丹元子] 도사 요단원(姚丹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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