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담궐[痰厥]~담기[談棋]~담기익장[膽氣益壯]~담낭거협[擔囊胠篋]


담국헌[澹菊軒]  담국헌은 청(淸) 나라 오위경(吳偉卿)의 부인이다. 장요손(張曜孫)의 누이이며, 여류시인이다.

담궐[痰厥]  궐증(厥證)의 하나로 담(痰)이 많아져 기(氣)가 막히면서 팔다리가 차가워지고, 심하면 기절하는 병증을 말한다.

담기[膽氣]  담량(膽量)과 용기(勇氣)를 가리키는 말이다. 후한서(後漢書) 광무제기 상(光武帝紀上)에 “제장들이 이미 여러 번 이겨서 담량과 용기가 더욱 성하니 일당백이 아님이 없었다.[諸將既經累捷, 膽氣益壯, 無不一當百.]”라는 구절이 보인다.

담기[談棋]  바둑 두는 것을 말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교예(巧藝)에 “왕 중랑(王中郞)은 바둑 두는 것을 앉아 숨는 것[坐隱]이라 하였고, 지공(支公)은 바둑 두는 것을 손으로 담화하는 것[手談]이라고 하였다.[王中郞以圍棊是坐隱, 支公以圍棊爲手談.]”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왕 중랑은 중랑장(中郞將)을 지낸 왕탄지(王坦之)를 가리키고, 지공은 고승(高僧) 지둔(支遁)을 가리킨다.

담기익장 무불일당백[膽氣益壯 無不一當百]  용기백배하여 일당백의 기세로 싸움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15 한기(漢紀)에 “유수(劉秀)가 다시 진격하자, 왕심(王尋)과 왕읍(王邑)의 군대가 퇴각하였다. 여러 부대가 함께 이 틈을 타 천 명에 이르는 적의 수급(首級)을 베고 연전연승(連戰連勝)하여 마침내 전진해서 예기(銳氣)를 타고 적을 무너뜨리니, 여러 장수들의 담력이 더욱 커져서 일당백(一當百)의 기세로 싸우지 않는 자가 없었다.[光武復進, 尋·邑兵卻, 諸部共乘之, 斬首數百千級. 連勝遂前. 乘銳崩之, 諸將膽氣益壯, 無不一當百.]”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담낭거협[擔囊胠篋]  주머니를 걸머메고 상자를 옆구리에 낌. 장자(莊子) 제10편 거협(胠篋)에 “상자를 열고 주머니를 뒤지며 궤를 여는 도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끈으로 꼭 묶고 자물쇠와 고리를 단단히 거는데, 이것이 일반적인 세상의 지혜이다. 그러나 큰 도적이 오면 궤를 짊어지고, 상자를 둘러메고, 주머니 째 들고 달아나면서, 오직 끈과 자물쇠와 고리가 약하지 않을까만을 걱정한다. 그러니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바로 큰 도적을 위해 재물을 쌓아놓은 꼴이 되지 않겠는가?[將爲胠篋探囊發匱之盜而爲守備, 則必攝緘縢固扃鐍, 此世俗之所謂知也. 然而巨盜至, 則負匱揭篋擔囊而趨, 唯恐緘縢扃鐍之不固也. 然則鄕之所謂知者, 不乃爲大盜積者也?]”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