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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로사[湛湛露斯]~담담지기[淡淡之期]~담담평안[澹澹平安]


담담로사[湛湛露斯]  시경(詩經) 소아(小雅) 잠로(湛露)에 “흠뻑 내린 이슬은 태양이 아니면 못 말리리로다. 밤새도록 편히 마시어라, 취하지 않고는 돌아가지 않도다.[湛湛露斯 匪陽不晞 厭厭夜飮 不醉無歸]”라고 하였다. 이 시는 천자(天子)가 제후(諸侯)들에게 연회를 베풀었을 때 부른 노래이다.

담담연평안[澹澹然平安]  담제(禫祭)를 뜻한다. 담제(禫祭)를 지내서 탈상을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의미이다. 의례(儀禮) 사우례(士虞禮)에 “다다음 달에 담제를 지낸다. 이달에는 길제가 되어도 오히려 배향하지 않는다.[中月而禫. 是月也吉祭, 猶未配.]”라고 하였는데, 그 주(註)에 “담(禫)이란 말은 담담하게 평안해진다는 뜻이다.[禫之言, 澹澹然平安意也.]”라고 하였다.

담담정[淡淡亭]  마포(麻浦)의 북쪽 언덕에 있던 정자로, 안평대군(安平大君)이 지은 것이다. 서적 만 권을 갖추고 선비들을 불러 모아서 십이경시문(十二景詩文)과 사십인영(四十人詠)을 지었다. 나중에 신숙주(申叔舟)의 별장이 되었다.

담담지기[淡淡之期]  상복을 변복(變服)하는 일이다.

담담평안[澹澹平安]  담담하게 평안하다는 것은 담제(禫祭)의 담(禫)에 대한 풀이로, 의례주소(儀禮注疏) 사우례(士虞禮)에 “담(禫)이란 말은 담담하게 평안한 뜻이다.[禫之言 澹澹然平安意也]”라는 구절이 보이고, 가례(家禮) 권6 상례(喪禮) 담(禫)에도 “정씨(鄭氏)가 말하기를 ‘담담하게 평안한 뜻이다.’라고 하였다.”는 구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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