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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동[膽銅]~담등[擔簦]~담락[湛樂]~담람[襜襤]~담로[湛盧]~담로[湛露]


담동[膽銅]  담을 비추는 거울이란 뜻으로, 옛날 진(秦)나라 함양(咸陽)의 궁중에 큰 방경(方鏡)이 있어 사람의 오장을 환히 비출 수 있었다는 전설에서 온 말인데, 전하여 심간이 담동에 비친다[心肝照膽銅]는 것은 곧 서로의 마음을 남김없이 터놓고 사귀는 친구 사이를 의미한다.

담등[擔簦]  담등(擔簦)은 사방으로 떠도는 나그네의 행색을 이른다. 등(簦)은 자루가 긴 큰 삿갓 비슷한 우산이다. 사기(史記) 권76 평원군우경열전(平原君虞卿列傳)에 “우경이란 사람은 유세하는 선비이다. 짚신을 신고 우산을 메고 조(趙)나라 효성왕에게 유세하였다.[虞卿者, 游說之士也. 躡蹻擔簦, 說趙孝成王.]”라고 하였다.

담락[湛樂]  탐락(耽樂). 지나치게 즐김.

담람[襜襤]  고대 유목 부족의 이름이다. 담림(澹林), 담림(儋林), 임호(林胡)라고도 불렸다.

담로[湛盧]  담로(湛盧)는 춘추 시대 월(越)나라 사람인 구야자(歐冶子)가 만든 명검이다. 구야자는 월왕(越王)을 위해 거궐(巨闕), 담로(湛盧), 승사(勝邪), 어장(魚腸), 순구(純鉤)의 5검을 만들고, 초왕(楚王)을 위해 용연(龍淵), 태아(太阿), 공포(工布)의 3검을 만들었다고 한다.

담로[湛盧]  춘추 시대 구야자(歐冶子)가 만들었다는 보검 이름이다. 오월춘추(吳越春秋) 합려전(闔閭傳)에 “초 소왕(楚昭王)은 고이 누워서 오왕(吳王)의 담로란 보검(寶劍)을 얻었었다.”라고 하였다.

담로[湛盧]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보검으로 검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한다.

담로[郯路]  중국 산동(山東) 지방을 가리킨다. 담(郯)은 옛날의 나라 이름으로, 산동 담성(郯城) 일대에 있었다.

담로[湛露]  맑은 이슬을 말하며,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篇名)이기도 하다. 이 시는 천자가 제후에게 잔치를 베풀어 준 내용을 엮은 시인데, 천자의 혜택을 온갖 생물을 윤택하게 하는 이슬에 비유한 것이다. 그 시에 “축축히 젖은 이슬이여, 햇볕 나기 전에야 마르겠는가. 흐뭇하게 펼쳐진 밤의 술자리여,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으리라.[湛湛露斯 匪陽不晞 厭厭夜飮 不醉無歸]”라는 구절과 “오동나무와 가래나무에, 탐스러운 열매 주렁주렁 매달리듯, 여기 모인 아름다운 군자들이여, 그 자태 훌륭하지 않음이 없도다.[其桐其椅 其實離離 豈弟君子 莫不令儀]”라는 구절이 보인다.

담로[湛露]  연향(宴享)을 이른다. 담로(湛露)는 많은 이슬이란 뜻으로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인데, 그 시에 “많은 이슬이 내렸으니 햇볕이 아니면 마를 수 없네. 질탕하게 밤에 술 마시니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으리라.[湛湛露斯, 匪陽不晞. 厭厭夜飮, 不醉無歸.]”라고 하였다. 이 시는 천자(天子)가 제후(諸侯)들에게 은총으로 베푸는 향연에서 연주한 악가로, 전하여 임금의 은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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