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복[薝卜] 울금화(鬱金花)를 가리킨다. 산스크리트 참파카(campaka)의 의역이다. 첨복가(瞻卜伽), 선파가(旋波迦), 첨파(瞻波) 등의 음역을 쓰기도 한다. 불가에서 부처의 공덕을 상징하는 꽃으로 전해진다. 노륜(盧綸)의 시 송정거법사(送靜居法師)에 “담복 같은 이름난 꽃 끊임없이 날리고, 제호처럼 맛 좋은 가르침 그 얼마나 진했던가.[薝卜名花飄不斷 醍醐法味灑何濃]”라고 하였다.
담복[禫服] 대상(大祥)을 치른 다음 달 하순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에 지내는 담제(禫祭) 때 입는 옷으로 흰 색이나 옥색(玉色)을 쓴다.
담복[禫服] 상중에 있는 사람이 담제(禫祭) 이후부터 길제(吉祭)를 지낼 때까지 입는 옷을 말한다.
담복[薝蔔] 본디 인도(印度)에 자생하는 화목(花木)으로, 우리나라의 치자(梔子)와 같은 종류인데, 첨복(瞻匐) 또는 첨파(瞻波)라고도 한다. 그 꽃의 향기가 매우 독특하여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간다고 하며, 서역(西域)의 사원(寺院)에 이 꽃이 아주 많다고 한다. 불가(佛家)에서는 이 나무를 상징적인 의미로 즐겨 사용한다.
담복[薝葍] 특히 향기가 짙기로 유명한 치자꽃을 가리키는데, 치자꽃은 특히 꽃잎이 육판(六瓣)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육화(六花) 또는 육출화(六出花)라고도 하며, 향기가 천하에 뛰어나서 인도(印度)에서는 이 향기를 불(佛)의 수승(殊勝)한 도력(道力)과 공덕(功德)의 향기에 비유하는 데서, 전하여 치자꽃은 흔히 승사(僧舍)를 상징하기도 한다.
담복림[薝蔔林] 치자나무 숲을 가리킨다. 담복화(薝蔔花)가 숲속에 있으면 온 수풀이 향기롭다 한다. 유마경(維摩經)에 이르기를 “마치 담복의 숲 속에 들어갈 경우엔 담복의 향내만을 맡을 뿐 다른 향기는 맡을 수 없듯이, 이 방에 들어오는 이도 오직 여러 부처님의 공덕의 향내만을 맡을 뿐이다.[如入薝蔔林中 唯嗅薝蔔 不嗅餘香 入此室者 唯聞諸佛功德之香]”라고 하였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상주태평사법화원담복정취제(常州太平寺法華院薝蔔亭醉題) 시에 “육화의 담복 숲 사이엔 부처가 앉았고, 구절 창포가 자란 돌 위엔 선인이 앉았도다.[六花薝蔔林間佛 九節菖蒲石上仙]”라고 하였다.
담복화[薝葍花] 담복화는 치자꽃을 말하는데, 담복화(薝蔔花)라고도 한다. 치자꽃은 특히 육판화(六瓣花)이기 때문에 육화(六花) 또는 육출화(六出花)라고도 하며, 향기가 천하에 뛰어나서 인도(印度)에서는 이 향기를 불(佛)의 수승(殊勝)한 도력과 공덕의 향기에 비유한다. 전하여 치자꽃 핀 정원은 흔히 승사(僧舍)를 의미한다.
담복화[薝蔔花] 불경(佛經)에 나오는 꽃인데 “숲 속에 담복화가 있으면 온 숲이 담복화의 향기만으로 가득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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