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부[覃敷] 널리 퍼짐이다.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에 “갓난아기[赤子]를 보호하듯이 백성을 아껴 인덕(仁德)과 은택(恩澤)이 널리 퍼지면 萬國(萬方)이 지극히 넓지만 영원히 의뢰하지 않음이 없게 된다.[如保赤子 仁恩覃敷 則萬方至廣 而罔不永賴]”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담부[潭部]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를 가리킨다. 관청소재지가 담주(潭州)였으므로 그렇게 부른 것이다.
담부지역[擔負之役] 짐을 지어 나르는 일. 막벌이 일. 막일.
담비옥설[談霏玉屑] 청담(淸談)을 나눌 때 아름다운 말이 마치 옥가루가 부서져 흩어지는 것처럼 나온다는 뜻이다. 송(宋)나라 구양철(歐陽澈)의 현도사중이시시교인화운복지(顯道辭中以詩示敎因和韻復之) 시에 “옥가루 날리는 말씀에 듣는 사람 놀라고, 양춘곡 화답하는 노래 좌중에 가득하네.[談霏玉屑驚人聽 歌和陽春滿座謠]”라고 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담비증[痰痞症] 담즙의 분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소화가 안 되는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담사[禫祀] 담제(禫祭)라고도 하는데, 대상(大祥)을 지낸 뒤에 한 달을 건너서 지내는 제사이다. 즉 대상을 치른 뒤의 다음다음 달[中月]로, 초상부터 윤달을 따지지 않고 27개월이 되는 달의 하순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담제를 지내는 달을 담월(禫月)이라고 하고, 그때 입는 옷을 담복(禫服)이라고 한다. 대상은 죽은 뒤 2년, 정확히는 25개월 만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참고로 소상(小祥)은 죽은 뒤 1년, 정확히는 13개월 만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연복(練服)을 입기 때문에 연제(練祭)라고도 한다.
담사[啖咋] 먹다. 씹다. ‘씹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咋’를 ‘색’으로 읽는다. 참고로 한유(韓愈)의 시 잡시(雜詩) 4수(首) 중 첫 수에 “아침에는 파리를 쫓아도 소용이 없고, 저녁에는 모기를 몰아낼 수도 없네. 파리와 모기가 세상에 가득하니, 어떻게 모조리 때려잡을 수 있겠는가. 너희들이 얼마 동안이나 득세하겠느냐, 너희들 마음대로 빨아 먹으려무나. 서늘바람이 구월에 불어오기만 하면, 자취 없이 모조리 쓸어버릴 테니까.[朝蠅不須驅 暮蚊不可拍 蠅蚊滿八區 可盡與相格 得時能幾時 與汝恣啖咋 涼風九月到 掃不見蹤跡]”라고 하였다. <한창려집韓昌黎集 권7>
담사[湛師] 소식(蘇軾)의 시 서쌍죽담사방(書雙竹湛師房)에 보이는, 항주(杭州)에 있는 쌍죽사(雙竹寺)의 주지를 맡고 있던 승려이다. ‘師’는 출가수행자에 대한 존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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