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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사동[譚嗣同]~담색[啖咋]~담생활[淡生活]


담사동[譚嗣同]  중국의 근대 저명한 정치가, 사상가, 유신지사(維新志士)로 자는 부생(復生)이고 호남(湖南) 유양(瀏陽) 사람이다. 어렸을 때 구양중곡(歐陽中鵠)에게 배웠다. 나중에 유신파(維新派)에 가입하여 중국이 강성해지기 위해서는 민족공상업(民族工商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방의 자산계급 정치제도를 배웠고 공개적으로 과거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와 광산, 철로를 넓히고 공장을 만들기 위해 제도를 개혁하고 변법(變法)을 시행하는 등의 유신파 주장을 펼쳤다. 문장(文章)으로 청나라 조정의 매국정책을 비판했다. 강광인(康廣仁), 임욱(林旭), 양심수(楊深秀), 양예(楊銳), 유광(劉光)과 더불어 무술육군자(戊戌六君子)로 불렸다. 무술변법(戊戌變法)을 이끌다 실패한 뒤 1898년에 피살되었다. 저서로 인학(仁學), 요천각문(寥天一閣文), 망창창재시(莽蒼蒼齋詩), 원유당집외문(遠遺堂集外文) 등이 있고 후대 사람이 편집한 담사동전집(譚嗣同全集)이 있다.

담사동[譚嗣同]  청(淸)나라의 사상가. 아버지는 진보적 사상을 가진 고급관리였다. 어린 시절부터 시문에 뛰어나, 시문 저작은 30세 때까지 16종 24권에 이른다. 1884년 이래 가끔 과거(科擧)에 응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했고, 청일전쟁 뒤에는 이른바 신학에 공명하여 당재상(唐才常) 등과 함께 남학사(南學社)를 열고 <상보(湘報)>를 발행하였다. 이후 변법자강운동에서는 후난성의 중심인물이었고, 강유위(康有爲)보다도 한층 진보적인 변법론을 전개, 어떤 의미에서는 혁명주의에 접근하고 있었다. 저서 인학(仁學)은 묵자·불교 및 서구사상에 의하여 유교의 도를 되살리려고 한 것으로, 모든 차별·불평등의 타파를 위해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담색[啖咋]  담사. 씹다. 먹다. ‘먹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咋’를 ‘사’로 읽는다. 참고로 한유(韓愈)의 시 잡시(雜詩) 4수(首) 중 첫 수에 “아침에는 파리를 쫓아도 소용이 없고, 저녁에는 모기를 몰아낼 수도 없네. 파리와 모기가 세상에 가득하니, 어떻게 모조리 때려잡을 수 있겠는가. 너희들이 얼마 동안이나 득세하겠느냐, 너희들 마음대로 빨아 먹으려무나. 서늘바람이 구월에 불어오기만 하면, 자취 없이 모조리 쓸어버릴 테니까.[朝蠅不須驅 暮蚊不可拍 蠅蚊滿八區 可盡與相格 得時能幾時 與汝恣啖咋 涼風九月到 掃不見蹤跡]”라고 하였다. <한창려집韓昌黎集 권7>

담생활[淡生活]  시나 읊으며 사는 심심한 생활이라는 말이다. 소식(蘇軾)의 시 유노산차운장전도(遊盧山次韻章傳道)에 “시나 읊는 심심한 생활이라 비웃지 마오, 조카로 하여금 그대 위해 베껴 쓰게 하리라.[莫笑吟詩淡生活 當令阿買爲君書]”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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