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擔石] 적은 양의 곡식을 비유하는 말로, 擔(담)은 1짐, 石(석)은 1섬을 이른다.
담석[儋石] 한두 섬의 곡식(穀食)이라는 뜻으로, 얼마 되지 않는 적은 분량(分量)의 곡식(穀食)을 이르는 말이다. ‘儋’은 두 섬을 담을 수 있는 항아리를 가리킨다. 한 섬을 ‘石’이라 하고 두 섬을 ‘儋’이라 하여 한 사람이 질 수 있는 무게라는 말도 있다.
담석[甔石] 한 항아리나 한 섬의 곡식을 말한 것으로, 전하여 소량의 양식을 가리킨다. 퇴계선생문집고증(退溪先生文集考證) 권2 황성주만(黃星州挽) 시의 ‘가무담석(家無甔石)’ 고증에 “제나라 사람들은 작은 항아리를 가리켜서 담석(甔石)이라 하는데, 두 말이 들어간다.[齊人名小甕, 爲甔石, 受二斗]”라고 하였다.
담석[甔石] 담석은 소량의 식량(食糧)으로, 가난하여 주린 배를 채우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소식(蘇軾)의 시 걸부증유계손장(乞賻贈劉季孫狀)에 “금년 5월에 관소에서 졸하였는데, 집에는 담석이 없어서 처자식들이 추위에 떨고 굶주려 있었다.[今年五月卒於官所 家無甔石 妻子寒飢]”라고 하였다.
담석지록[儋石之祿] 한두 섬의 녹이라는 뜻으로, 적은 봉급(俸給) 또는 얼마 되지 않는 봉록(俸祿)을 이른다. 담석(儋石)은 한두 섬의 적은 양을 이른다.
담석지저[儋石之儲] 한두 섬의 저축(貯蓄). 변변하지 못한 저축(貯蓄). 담(儋)은 두 섬, 석(石)은 한 섬, 곧 분량의 단위로 얼마 되지 않는 곡식 또는 얼마 되지 않은 분량을 가리킨 데서, 얼마 되지 않는 저축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로, 유의(劉毅)는 동진(東晉)의 패(沛) 땅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큰 뜻을 품었는데 환현(桓玄)이 찬위(簒位)하자 유유(劉裕)와 함께 군사를 일으켜 토평(討平)하고 그 공로로 남평군개국공(南平郡開國公)에 봉해졌으나 유유(劉裕)와 불화(不和)하여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평소 노름을 좋아하여 집에 곡식 한 섬의 비축이 없어도 저포(樗蒲) 놀이에는 한 번에 백만 금을 걸기도 하였다고 한다. 남사(南史)에 “유의는 집에 몇 석의 저축이 없었으나 저포 노름 한 판에 백만 전을 걸었다.[劉毅家無儋石之儲, 樗蒲一擲百萬.]”고 하였다. <南史 卷1 宋本紀上>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43 藝術部 博塞 今夕行, 一擲百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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