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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자약[談笑自若]~담소절충[談笑折衝]~담송백[啖松柏]


담소와강호[談笑臥江湖]  송나라 소철(蘇轍)이 형인 소식(蘇軾)에게 보낸 칠언절구 시에 “누가 집안의 문집 가지고 연도(燕都)에 들렀는지, 호인을 만나 볼 때마다 대소를 물어보네요. 문장을 휘어잡아 오랑캐 놀라게 하지 마오, 담소하며 강호에 못 눕게 방해할까 두려우니.[誰將家集過幽都 逢見胡人問大蘇 莫把文章動蠻貊 恐妨談笑臥江湖]”라고 하였다. 대소(大蘇)는 소식을 가리킨다. <欒城集 卷16 神水館寄子瞻兄四絶>

담소자약[談笑自若]  곤란하거나 놀라운 일을 당해도 보통 때와 같이 태연하게 말하고 웃음을 이른다. 언소자여(言笑自如).

담소장[曇霄帳]  당 현종(唐玄宗) 때 사문(沙門) 담소(曇霄)가 포도곡(蒲萄谷)에서 노닐다가 포도를 먹고는 포도의 마른 덩굴 하나를 가져와 자기의 절에 옮겨 심었는데, 이것이 살아나서 덩굴이 대단히 높고 넓게 뻗어 마치 유개(帷蓋)처럼 되고, 그 열매 또한 구슬처럼 주렁주렁 열리었으므로, 시인(時人)들이 그 포도를 초룡주장(草龍珠帳)이라 불렀다.

담소절충[談笑折衝]  직접 싸우지 않고 담소(談笑)로 상대를 굴복시킨다는 말이다. 절충(折衝)은 충돌을 꺾는다는 의미로, 적과 흥정하여 자기편의 이익과 체면을 보전(保全)하기 위해 외교(外交)나 교섭(交涉)에서 담판(談判)하는 것을 이른다.

담송백[啖松柏]  송백(松柏)을 먹는다는 것은 곧 솔잎이나 잣을 따서 요기(療飢)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즉 선도(仙道)를 배우는 이들의 세속을 초탈한 생활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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