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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인규목[覃仁樛木]~담일기본[湛一氣本]~담일청허[澹一淸虛]


담인규목[覃仁樛木]  담인은 인덕이 아랫사람에게 뻗치는 것이다. 규목은 왕비가 질투심이 없어서 아랫사람들을 잘 거느림을 뜻한다. 시경(詩經) 규목(樛木)에서, 문왕(文王)의 비(妃)인 후비(后妃)가 질투가 없어 중첩(衆妾)이 그 덕을 즐거워한다는 것을 칭송하여 “남산에 아래로 굽은 나무가 있으니, 칡넝쿨이 얽혔도다. 화락한 군자여, 복록이 편안하네.[南有樛木 葛藟纍之 樂只君子 福履綏之]”라고 하였다.

담일[湛一]  담연(湛然)하고 순일(純一)하다는 뜻으로, 장재(張載)가 “담일은 기의 근본이고, 공취는 기의 욕구이다.[湛一, 氣之本; 攻取, 氣之欲.]”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가 이를 두고 “담일이란 외물에 감촉하기 전의 담연하고 순일한 상태이니, 이는 기의 근본이다.[湛一是未感物之時湛然純一, 此是氣之本.]”라고 하였다. <張子全書 卷2 正蒙> <朱子語類 卷98>

담일기지본[湛一氣之本]  장재(張載)의 정몽(正蒙) 성명(誠明)에 “담일이 기의 본체이고, 공취가 기의 충동이다.[湛一氣之本 攻取氣之欲]”라는 유명한 명제가 나온다.

담일청허[湛一淸虛]  맑게 한데 어울리고 맑게 텅 비어 있는 상태의 기(氣)를 말한다. 곧 기(氣)의 근본이며 본연의 상태를 담일청허(湛一淸虛)라 한다.

담일청허[澹一淸虛]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의 기일원론(氣一元論)에서 기의 근원인 태허(太虛)를 일컫는 것으로, 바로 담일하고 맑고 텅 비어있는 선천(先天)을 이른다. 또,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에서는 “담일청허란 기는 태허가 동하여 양을 낳고 정하여 음을 낳는 시초가 된다.[氣之湛一淸虛 原於虛之動而生陽 靜而生陰之始]”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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