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마장을 물리치고 횡액을 제어하려면 <채근담>


마장을 물리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휘어잡아야 한다.

자기 마음이 복종하면

모든 마귀가 순종하여 물러난다.

횡액을 제어하려면 먼저

자신의 객기부터 제어해야 한다.

자신의 객기가 평정되면

밖으로부터 횡액이 침입하지 못한다.


降魔者先降自心,  心伏則群魔退聽.
항마자선항자심,  심복즉군마퇴청.
馭橫者先馭此氣,  氣平則外橫不侵.
어횡자선어차기,  기평즉외횡불침.

<菜根譚채근담/明刻本명각본(萬曆本만력본)/前集전집>


  • 마장[魔障]  어떠한 일에 마가 생기는 일. 마귀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훼방이나 헤살을 이르는 말. 악마가 설치한 불도(佛道)의 수행에 장애가 되는 것. 풍파. 고난. 시련. 곡절. 불가(佛家)의 말로서 수도(修道)나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이르는 말로, 곧 마의 장벽이라는 말이다. 범어(梵語)인 mara의 음역(音譯)이다.
  • 심마[心魔]  사마(四魔)의 하나. 몸과 마음을 어지럽혀 깨달음을 얻는 데 장애가 되는 번뇌의 마귀를 이른다.
  • 퇴청[退聽]  물러나서 순종함.
  • 객기[客氣]  혈기(血氣)가 넘쳐서 나는 용기. 혈기에서 함부로 부리는 용기. 평소에 냉정한 상태를 잃은 것. 쓸데없는 허세. 객쩍게 부리는 혈기. 공연히 부리는 호기. 참되지 않은 헛되고 교만한 기운, 일시적인 기분 등을 말한다. 예의가 바르다. 겸손하다. 사양하다. 정중하다.
  • 횡포[橫暴]  제멋대로 굴며 난폭(亂暴)함. 자신의 세력을 믿고 방자하고 난폭하게 굶. 방자하고 난폭하다.
  • 횡액[橫厄]  뜻밖에 닥쳐오는 불행. 뜻밖에 당하게 되는 재난이나 액운.
  • 횡역[橫逆]  떳떳한 이치와 도리에 어그러짐. 횡포한 행위. 무리한 처사. 상리에 어긋난 짓을 함. 강포(强暴)하여 이치를 거스르는 것. 횡포하고 억지스럽다. 갑작스럽게 기운이 역상(逆上)하는 증상.

【譯文】  伏魔先伏自心,  馭橫先平此氣.
降服魔障的人首先降服自己的心魔,  心魔降伏則一切魔障退讓聽從  ;  馭制橫逆的事先要控制自己的情緒,  情緒平和則外來强橫不能侵入.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