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칭송이 전해지는 것은
그 덕에 있는 것이지
그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서로 믿게 되는 것은
실행을 잘하는데 있는 것이지
말을 잘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人之足傳, 在有德, 不在有位.
인지족전, 재유덕, 부재유위.
世所相信, 在能行, 不在能言.
세소상신, 재능행, 부재능언.
<圍爐夜話위로야화>
- 족전[足傳] 전할 만하다. 전설로 남을 만큼 칭찬할 가치가 있다. 값어치가 있어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칭찬받을 만하다.
- 칭송[稱頌] 칭찬하여 일컬음. 또는 그런 말. 훌륭한 것을 잊지 아니하고 일컬음.
- 상신[相信] 서로 믿음. 서로 신용(信用)함.
- 능행[能行] 유능하다. ~할 수 있다. ~할 힘이 있다. ~할 줄 알다. 사기열전(史記列傳) 권65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에 태사공(太史公) 사마천(司馬遷)이 이르기를 “세상에서 병법을 칭송하는 사람들은 모두 손자 13편과 오기병법을 거론한다. 두 책은 세상에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자세히 서술하지 않고, 다만 그들의 계책에 대해서만 논하였다. 옛말에 이르기를 ‘행동에 능한 자가 반드시 언변에 능한 것도 아니고, 언변에 능한 자가 반드시 행동에 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하였다. 손빈이 방연을 해치운 계략은 뛰어났지만, 그 전에 형벌을 당하는 재난을 막지는 못했다. 오기는 위 무후에게 험준한 지형이 군주의 덕행만 못하다고 말했으나, 자신이 초나라에서 행한 일은 각박하고 몰인정했기 때문에 그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것이니 슬픈 일이다![太史公曰:世俗所稱師旅, 皆道孫子十三篇, 吳起兵法, 世多有, 故弗論, 論其行事所施設者. 語曰:「能行之者未必能言, 能言之者未必能行.」 孫子籌策龐涓明矣, 然不能蚤救患於被刑. 吳起說武侯以形勢不如德, 然行之於楚, 以刻暴少恩亡其軀. 悲夫.!]”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능언[能言] 말솜씨가 능숙함. 능(能)하게 잘 하는 말.
【譯文】 有德不在有位, 能行不在能言,
一個人值得爲人所稱道, 在於他有高尚的德性, 而不在於他有高貴的地位. 世人所相信的, 是那些凡事都能實踐得很成功的人, 並不是那些嘴裏説得好聽的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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