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으나
비방을 당하는 사람은
비방을 받을 때마다
다시 한 번 자신을 수양하고 반성하여
나쁜 쪽으로 가려는 마음을 돌려
좋은 쪽으로 키울 수 있다.
남을 속이는 것은 복이 아니나
남에게 속는 사람은
속임을 당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재능과 인품을 키워
화를 바꿔 복으로 만들 수 있다.
毁人者不美, 而受人毁者遭一番訕謗便加一番修省, 可以釋回而增美.
훼인자불미, 이수인훼자조일번산방변가일번수성, 가이석회이증미.
欺人者非福, 而受人欺者遇一番橫逆便長一番器宇, 可以轉禍而爲福.
기인자비복, 이수인기자우일번횡역변장일번기우, 가이전화이위복.
<채근담菜根譚/청각본淸刻本(건륭본乾隆本)/평의評議8>
- 산방[訕謗] 남을 흉보고 헐뜯음. 흉보고 비방(誹謗)함.
- 수성[修省] 마음을 가다듬어 반성함. 수양하고 반성하다.
- 석회[釋回] 사악(邪惡)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버림.
- 횡역[橫逆] 떳떳한 이치(理致)에 어그러짐. 횡포한 행위. 무리한 처사. 갑작스럽게 기운이 역상(逆上)하는 증상.
- 기우[器宇] 기량(器量). 사람의 타고난 인품이나 도량. 혹은 재능과 인품. 외관. 생김새. 외양.
[譯文] 釋回增美 轉禍爲福
毁謗他人的人不美善, 但承受他人毁謗的人遭遇一番譏訕毁謗就增加一番修身反省, 可以去除邪僻而增加美善 ; 欺侮他人的人不是福, 但承受他人欺侮的人遭遇一番橫禍厄運就增長一番器識氣宇, 可以轉變禍患而成爲幸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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