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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폐지간[堂陛之間]~당폐지유[堂陛之喩]~당포기육 불포서인[當飽其肉 不飽噬人]~당포작[螳怖雀]


당폐[堂陛]  조정(朝廷). 전당(殿堂)과 섬돌. 곧 임금과 신하를 이른다. 한(漢) 나라의 가의(賈誼)가 “임금의 존귀함은 비유하자면 마루같이 높고 신하들은 뜰처럼 낮다.[人主之尊譬如堂 群臣如陛]”라고 한 말에서 유래하여 위계(位階)가 엄격함을 표현한 것이다. <漢書 卷48 賈誼傳>

당폐지간[堂陛之間]  대청과 섬돌의 사이라는 뜻으로, 궁내(宮內)를 이른다.

당폐지유[堂陛之喩]  한(漢)나라 가의(賈誼)의 상소문에 “임금은 당(堂)과 같고 신하는 뜰[陛]과 같으며 서민은 땅[地]과 같다. 그러므로 뜰의 아홉 계단 위에 지붕의 모서리가 땅에서 멀면 당이 높고, 뜰에 계단이 없어서 지붕의 모서리가 땅에서 가까우면 당이 낮으니, 높은 것은 오르기 어렵고 낮은 것은 능멸하기 쉬운 것은 이치상 당연한 형세이다.[人主之尊譬如堂 群臣如陛 衆庶如地 故陛九級上廉遠地則堂高 陛無級廉近地則堂卑 髙者難攀 卑者易陵 理勢然也]”라고 하였는데, 이는 군주가 존귀해지려면 그 밑에 있는 신하들을 잘 대우해서 계급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漢書 卷48 賈誼傳>

당포기육 불포서인[當飽其肉 不飽噬人]  강한 자를 기르는 것은 비유하자면 호랑이를 기르는 것과 같아서 고기를 배불리 먹여야 하니, 호랑이가 배가 고프면 사람을 물 것[譬如養虎 當飽其肉 不飽則將噬人]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의 비위를 거스르지 말고 잘 대하여야 피해가 없음을 말한다. 삼국지(三國志) 진등전(陳登傳)에 “진등(陳登)이 말소리와 낯빛을 바꾸지 않고 천천히 대답하기를 ‘제가 조공(曹公)을 만나 말하기를 장군[呂布여포]을 기르는 것은 비유하자면 호랑이를 기르는 것과 같아서 고기를 배불리 먹여야 하니, 배부르지 않으면 사람을 물 것입니다라고 하자, 조공(曹公)이 말하기를 경(卿)의 말과 같지 않다. 비유하자면 매를 기르는 것과 같아서 배가 고프면 곧 쓰임이 될 것이요, 배가 부르면 날아갈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그의 말이 이와 같았습니다.’라고 하자, 여포(呂布)의 마음이 비로소 풀렸다.[登不為動容, 徐喻之曰: “登見曹公言. ‘待將軍譬如養虎, 當飽其肉, 不飽則將噬人.’ 公曰. ‘不如卿言也. 譬如養鷹, 飢則為用, 飽則揚去.’ 其言如此.” 布意乃解.]”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당포작[螳怖雀]  사마귀[螳螂]가 매미를 잡기에 열중하여 뒤에 참새가 노리고 있음을 모른다. <說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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