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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허[唐許]~당헌[當軒]~당헌종[唐憲宗]


당허[唐許]  당허(唐許)는 전국 시대 양(梁)나라 때의 당거(唐擧)와 한나라 때의 허부(許負)를 가리키는데, 모두 관상술에 능했다.

당헌[當軒]  문을 마주하다. ‘當’은 ‘마주하다’라는 뜻이고 ‘軒’은 ‘문’ 또는 ‘창’을 뜻한다. 두보(杜甫)의 여인행(麗人行)에 “퉁소소리와 북소리 슬피 읊으니 귀신이 감동하고, 수많은 손님과 종자(從者)들 몰려와 요로(要路)를 메우네. 뒤에 온 말탄 분 어찌 머뭇거릴까, 문 앞에 당도하여 말에서 내려 비단자리로 들어가네.[簫鼓哀吟感鬼神, 賓從雜遝實要津. 後來鞍馬何逡巡, 當軒下馬入錦茵.]”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당헌종[唐憲宗]  778~820. 재위 805~820. 당나라의 제11대 황제 이순(李純)이다. 초명은 순(淳)이며 시호는 성신장무효황제(聖神章武孝皇帝)이다. 순종(順宗)의 아들로 정원(貞元) 21년(805)에 태자가 되어 그해 8월에 즉위하였다. 두황상(杜黃裳)·이길보(李吉甫) 등을 재상으로 등용하여 율령(律令)을 개혁하고 과거 제도를 정비하였으며 삭번책(削藩策)으로 국가 재정의 증대를 꾀하였다. 원화(元和) 10년(815)에 재상 무원형(武元衡)이 암살되자 배도(裴度)를 재상으로 이소(李愬) 등을 장수로 기용하여 신속하게 회서(淮西)의 오원제(吳元濟)를 토평(討平)하였다. 이로써 성덕(成德)·횡해(橫海)·유주(幽州) 등의 번진(藩鎭)들이 잇달아 귀부하였다. 원화(元和) 14년(819)에는 치청(淄靑) 12주(州)를 수복하여 원화중흥(元和中興)을 이룩하였다. 만년에는 불로장생을 추구하여 방사(方士)를 맹신하고 금단(金丹)을 복용하여 조급증에 빠져 죄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결국 환관 진홍지(陳弘志) 등에게 모살(謀殺)당하였다.

당헌종[唐憲宗]  헌종(憲宗)은 이순(李純: 778~820)으로 당(唐)나라의 제11대 황제(재위 805~820)이다. 안록산(安祿山)의 난 이후 피폐해진 국정을 일으켜 세우고 지방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절도사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하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았다. 회서(淮西)의 오원제(吳元濟)를 칠 때에는 반대론이 많았으나, 그것을 물리치고 재상 배도(裴度)의 토벌론을 좇아 3년만에 토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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