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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미[戴葭湄]~대가세족[大家世族]~대가우거[大家牛車]~대가자[待賈者]


대가미[戴葭湄]  가미(葭湄)는 청대(淸代) 초상화의 대가인 대창(戴蒼)의 자(字)이다.

대가부[大柯斧]  자루가 긴 도끼이다.

대가세족[大家世族]  대가(大家)는 거실(巨室)과 같으니, 옛날에 경(卿)·대부(大夫)의 집을 가리켰다. 세족(世族)은 원래는 선세(先世)에 공이 있는 관족(官族)을 가리켰으나 뒤에 와서는 범연하게 세가대족(世家大族)을 가리킨다.

대가수[大家數] 종주(宗主)로 떠받들어지는 대가(大家)를 말한다.

대가우거 소가담부 수조강촉부절[大家牛車 小家擔負 輸租繮屬不絶]  부유한 집에서는 우거(牛車)를 동원하고 가난한 집에서는 등에 짊어지고 가서, 조세를 바치는 행렬이 계속 이어져서 끊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훌륭한 수령을 위하여 백성들이 빈부(貧富)를 가리지 않고 자진해서 세금을 바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10 한기(漢紀)에 “이때에 관리의 다스림이 모두 참혹하고 각박함을 서로 숭상하였으나, 유독 좌내사아관(左內史兒寬)만은 농업과 양잠을 권장하고 형벌을 너그럽게 하고, 옥송(獄訟)을 다스려서 힘씀이 인심을 얻는 데 있었으며, 어질고 후덕한 선비를 가려 써서 실정을 미루어 아랫사람들을 대하고 명성을 구하지 않으니, 관리와 백성들이 크게 믿고 사랑하였다. 조세를 거둘 때에 늦추고 독촉함을 재량해서 백성들과 더불어 서로 꾸어주고 빌려주니, 이 때문에 조세가 들어오지 않은 것이 많았다. 뒤에 군대를 징발할 적에 좌내사(左內史)가 미납된 조세 때문에 고과(考課)에서 전(殿: 하등下等)의 성적을 받아 파면당하게 되었는데, 백성들은 그가 파면당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모두 그를 잃을까 두려워해서, 큰 집에서는 우거(牛車)를 동원하고 작은 집에서는 등에 짊어지고 가서 조세를 바치는 것이 끈처럼 이어져 끊어지지 않으니, 고과(考課)가 최(最: 상등上等)로 바뀌었다. 상(上)이 이로 말미암아 아관(兒寬: 예관倪寬)을 더욱 기특하게 여겼다.[是時吏治皆以慘刻相尙, 獨左內史兒(倪)寬, 勸農桑, 緩刑罰, 理獄訟, 務在得人心. 擇用仁厚士, 推情與下, 不求名聲, 吏民大信愛之. 收租稅時, 裁闊狹, 與民相假貸, 以故租多不入. 後有軍發, 左內史以負租課殿, 當免. 民聞當免, 皆恐失之, 大家牛車, 小家擔負, 輸租繮屬不絶, 課更以最. 上由此愈奇寬.]”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가자[待賈者]  능력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 자공(子貢)이 일찍이 공자(孔子)에게 묻기를 “아름다운 옥이 여기에 있으니, 궤에 담아서 감춰 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좋은 값을 받고 팔아야겠습니까?[有美玉於斯, 韞櫝而藏諸? 求善賈而沽諸?]”라고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팔아야지, 팔아야지. 그러나 나는 좋은 값을 기다리는 사람이다.[沽之哉! 沽之哉! 我待賈者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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