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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붕래[大蹇朋來], 대건타면[待乾唾面], 대걸소걸[大桀小桀], 대검은승[玳檢銀繩]


대건[大蹇]  난처한 지경에 처했다는 뜻이다. 건(蹇)은 주역(周易)의 괘명(卦名)으로, 험난함이 앞에 있어서 나아갈 수 없다는 의미이다.

대건붕래[大蹇朋來]  대건(大蹇)은 매우 험난한 때라는 말이다. 주역(周易) 건괘(蹇卦)에 “큰 어려움이 닥치면 벗이 찾아온다.[大蹇朋來]”라는 말이 있다.

대건타면[待乾唾面]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 재상을 지낸 누사덕(婁師德)이 일찍이 자기 아우가 외직으로 부임할 적에 그로 하여금 모든 일에 인내를 힘쓸 것을 당부하자, 그 아우가 말하기를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거든 내가 닦아버리고 말겠습니다.[人有唾面 潔之乃已]”라고 하므로, 누사덕이 말하기를 “그것은 안 된다. 네가 닦아내면 그의 노염을 거스르게 되니, 저절로 마르도록 놔둬야 한다.[未也 潔之 是違其怒 正使自乾耳]”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新唐書 卷108 婁師德列傳> 소식(蘇軾)의 시 차운답장전도견증(次韻答章傳道見贈)에 “얼굴에 침 뱉거든 삼가서 닦지 말고, 사타구니로 지나가라거든 지나갈 뿐이네.[吐面愼勿拭 出胯當俯就]”라고 하였다.

대걸소걸[大桀小桀]  맹자(孟子) 고자 하(告子下)에 “요순의 도보다 세금을 경감하고자 하는 자는 큰 맥국의 작은 맥국이요, 요순의 도보다 무겁게 하고자 하는 자는 큰 걸왕의 작은 걸왕이다.[欲輕之於堯舜之道者 大貉小貉也 欲重之於堯舜之道者 大桀小桀也]”라는 말이 나오는데, 하휴(何休)의 춘추공양해고(春秋公羊解詁)에 “만약 10분의 4나 5를 세(稅)로 취하면 걸(桀)의 대탐(大貪)이 되고, 10분의 2나 3을 취하면 걸(桀)의 소탐(小貪)이 된다. 그러므로 10분의 1보다 많이 취하면 대걸소걸(大桀小桀)이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대검은승[玳檢銀繩]  대검(玳檢)은 옥검(玉檢)으로 금니옥검(金泥玉檢)의 준말이다. 원래 천자가 하늘에 고하던 글로, 옥책문같이 귀하고 중요한 글을 뜻한다. <漢書 卷6 武帝紀 註> 은승(銀繩은 뛰어난 글씨를 말하는 금승(金繩)과 같은 말이다. 한유(韓愈)가 석고가(石鼓歌)에서 석고문의 글씨에 대해 “금줄 쇠사슬 얽어맨 듯 웅장하고, 옛 솥에 끓는 물인 듯 용으로 변해 날아간 북인 듯.[金繩鐵索鎖紐壯, 古鼎躍水龍騰梭.]”이라고 하였다. <韓昌黎集 卷5>

대게[大偈]  대게(大偈)는 불법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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