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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大匡], 대광[戴匡], 대괴궁기[大槐宮記], 대괴만규[大塊萬竅]


대광[大匡]  고려(高麗) 초에 정광(正匡), 대승(大丞), 대상(大相)과 함께 사용한 문무 관계(文武官階)의 하나이다. 제6대 임금 성종(成宗) 14년(995)에 처음으로 문무의 관계를 나누면서 대광을 개부의동삼사(開府儀同三司)로 고쳤다. 제11대 임금 문종(文宗) 때에 관제를 개정하여 문산계(文散階)를 모두 29등급으로 분류하였는데, 개부의동삼사는 종1품이었다. <高麗史 卷77 百官志2 文散階>

대광[戴匡]  광(匡)은 해갑(蟹甲)인데 형상이 광(匡)과 같아서 대광이라 한다.

대괴[大塊]  대자연(大自然) 또는 대지(大地)를 말한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대괴가 기운을 내뿜는 것을 바람이라고 한다.[夫大塊噫氣 其名爲風]”라고 하였다.

대괴궁[大槐宮]  이공좌(李公佐)의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에서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자기 집 마당의 대괴나무에 기대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대괴안국의 부마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꿈을 깼는데, 알고 보니 나무 밑에 있는 개미구멍 속을 다녀온 것이었다. 부귀와 권세가 무상한 것을 가리키는 남가일몽(南柯一夢)이란 성어가 이로부터 유래되었다.

대괴궁기[大槐宮記]  당(唐)나라 때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괴목(槐木) 아래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 꿈속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자(使者)를 따라 괴안국에 가서 국왕의 사위가 되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가 되어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깨어 보니 꿈이었다는 고사가 있다. <古今事文類聚 後集 卷21 大槐宮記>

대괴만규[大塊萬竅]  대괴(大塊)는 대지를 말하고, 만규(萬竅)는 대지 위에 있는 크고 작은 구멍을 말한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대괴가 기운을 내뿜으면 그것을 이름하여 바람이라 한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일단 불었다 하면 온갖 구멍이 여기에 응해서 성내며 부르짖는다.[夫大塊噫氣 其名爲風 是唯無作 作則萬竅怒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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