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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삼경[大國三卿], 대국지경[大國之卿], 대국수분[大國數奔], 대국충[戴國忠]


대국삼경[大國三卿]  예기(禮記) 경문(經文)에 “대국은 삼경이니 모두 천자에게서 임명을 받고, 하대부가 5명이고 상사(上士)가 27명이다. 차국은 삼경이니, 두 명의 경은 천자에게서 임명을 받고 한 명의 경은 그 군주에게서 임명을 받으니, 하대부가 5명이고 상사가 27명이다. 소국은 두 명의 경인데 모두 그 군주에게서 임명을 받으니, 하대부가 5명이고 상사가 27명이다.[大國三卿, 皆命於天子, 下大夫五人, 上士二十七人. 次國三卿, 二卿命於天子, 一卿命於其君, 下大夫五人, 上士二十七人. 小國二卿, 皆命於其君, 下大夫五人, 上士二十七人.]”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국지경[大國之卿]  경(卿)은 제후국의 고(孤)를 이르는 말이니 구명(九命)으로 나뉜 작위(爵位) 등급 중 사명(四命)의 등급에 해당하는 벼슬이다. 국어(國語) 진어(晉語)에 “큰 나라의 경(卿)은 5백 경(頃)의 전지(田地)를 지급하고, 상대부(上大夫)는 1백 경(頃)의 전지(田地)를 지급합니다.[大國之卿, 一旅之田. 上大夫, 一卒之田.]”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국지경[大國之卿]  예기보주(禮記補註) 집설(集說)에 “대국의 경은 3명을 넘을 수가 없다. 대국의 하경(下卿)이 2명이면 차국의 경이 2명과 1명임을 알 수 있고, 소국의 경이 하대부와 더불어 1명이면 세 등급의 나라에 그 대부들이 모두 1명임을 알 수 있다. 대국에 하경을 상대하여 말하였으니, 그렇다면 경은 상경(上卿)과 중경(中卿)을 가리킴을 알 수 있고, 소국에 특별히 경을 말하였으니 그렇다면 상·중·하 세 등급의 경을 겸했음을 알 수 있다. 하대부를 말하고 상대부와 중대부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후는 중대부가 없어서 경이 바로 상대부이기 때문이다. 앞에서 상·중·하가 해당되는 바를 말한 것이 이와 똑같지 않은 것은 지위는 비록 그 명수에 견주나 자세하고 간략함의 차이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方氏曰: 大國之卿不過三命. 下卿再命, 則知次國之卿再命·一命也. 小國之卿與下大夫一命, 則知三等之國其大夫皆一命而已. 大國對下卿言, 卿指上中可知. 小國特言卿, 則兼三等之卿可知. 言下大夫而不及上中者, 蓋諸侯無中大夫, 而卿卽上大夫故也. 前言上中下之所當, 與此不同者, 位雖視其命, 不能無詳略之異也.]”라고 하였다.

대국지수분[大國之數奔]  큰 나라가 자주 도망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선공(魯宣公) 12년에 “진(晉)나라 사람의 병거(兵車)[廣]가 웅덩이에 빠져[隊] 전진(前進)하지 못하자, 초(楚)나라 사람이 병거(兵車) 앞에 댄 횡목(橫木)[扃]을 떼어내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하여 빠져나와 몇 걸음을 나아가자 이번에는 말이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하고 나아가지 못하니, 초나라 사람이 또 깃대와 형(衡)을 뽑아 던지라고 가르쳐 주었다. 진나라 사람은 초나라 사람이 가르쳐 준 대로 하여 나와서는 초나라 사람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우리는 대국(大國: 楚)처럼 자주 패주(敗走)한 경험(經驗)이 없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당하면 빠져나오는 것이 초나라 사람만 못하다.’라고 하였다.[晉人或以廣隊不能進, 楚人惎之脱扃, 少進, 馬還, 又惎之拔旆投衡, 乃出. 顧曰: 吾不如大國之數奔也.]”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대국충[戴國忠]  광화(光化) 사람으로 경력(慶曆) 연간에 진사(進士)가 되어 관직이 상서둔전낭중(尙書屯田郞中)에 이르렀다. 구양수(歐陽脩)의 영춘현령구군묘표(永春縣令歐君墓表)에 “건덕(乾德) 2년(964)에 곡성(穀城)의 음성진(陰城鎭)을 나누어 건덕현(乾德縣)을 만들고 광화군(光化軍)을 세우니 구씨(歐氏)가 마침내 건덕 사람이 되었다. 내가 일찍이 건덕현령(乾德縣令)이 되어 향려(鄕閭)의 어진 장로(長老)가 누군지 물으니, 모두 말하기를 ‘세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은 태부(太傅) 증태사중서령(贈太師中書令) 등문의공(鄧文懿公)이고, 한 사람은 상서둔전낭중(尙書屯田郞中) 대국충(戴國忠)이고, 한 사람은 구군(歐君)입니다.’라고 하였다. 세 사람은 학문과 출처가 하루도 같지 않은 적이 없었고, 그 충신(忠信)함은 붕우(朋友)에게 독실하였으며 효제(孝悌)는 종족에게 알려졌으며 예의는 향려(鄕閭)에 드러났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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