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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소용[大器小用], 대기이신[待己以信], 대기일지[待其日至], 대기취[大機趣], 대길무구[大吉无咎]


대기사십구편[戴記四十九篇]  대기(戴記)는 예기(禮記)를 이른다. 서한(西漢)의 대덕(戴德)이 정리한 대대기(大戴記) 85편을 그의 종자(從子)인 대성(戴聖)이 재차 49편으로 재정리한 것이 소대기(小戴記)인데, 이 소대기(小戴記)가 예기(禮記)이다. <隋書經籍志> 그래서 예기(禮記)를 소대례(小戴禮) 혹은 대례(戴禮)라고 별칭하기도 한다.

대기소용[大器小用]  큰 그릇을 작은 데에 쓴다는 뜻으로, 뛰어난 재능(才能)을 가진 사람에게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을 시킴으로써 그 재능(才能)을 살리지 못함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대기(大器)는 훌륭한 재능 또는 도량을 가진 인재를 이르고, 소용(小用)은 작은 일에 쓰인다는 뜻으로 유능한 사람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못함의 비유이다.

대기이신[待己以信]  대(待)는 지수(持守: 굳게 지킴)이니, 성신(誠信)으로 자신을 지킨다는 말이다.

대기일지[待其日至]  하지(夏至)는 보리가 익어 가는 시기로서, 학문이 원숙하게 되는 시기를 가리킨다. 맹자(孟子) 고자 상(告子上)에 “지금 모맥을 파종하고 씨앗을 덮되, 그 땅이 똑같으며 심는 시기가 똑같으면, 발연히 싹이 나와서 성숙한 때에 이르러 모두 익으니……그러므로 무릇 동류인 것은 대부분 서로 같으니, 어찌 홀로 인간에 이르러서만 의심을 하겠는가?[今夫麰麥 播種而耰之 其地同樹之時又同 勃然而生 至於日至之時 皆熟矣……故凡同類者 擧相似也 何獨至於人而疑之]”라고 하였다.

대기취[大機趣]  큰 진리. 사물과 환경에 부딪혀서 깨닫는 마음의 작용. 깨달음에서 오는 새로운 기분이나 혹은 큰 즐거움. 큰 기틀, 불변하는 큰 진리에 다다르다.

대길무구[大吉无咎]  주역(周易) 췌괘(萃卦) 구사(九四)의 소상(小象)에서 “대길해야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은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이다.[大吉无咎 位不當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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