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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라[大羅], 대라[黛螺], 대라씨[大羅氏], 대라천[大羅天]


대라[大羅]  도가에서 말하는 제천(諸天)의 이름으로, 삼청(三淸)의 위에 있다 한다.

대라[黛螺]  대라는 곱게 그린 여인의 눈썹으로, 푸른 산봉우리를 뜻한다.

대라씨[大羅氏]  예기(禮記) 경문(經文)에 “대라씨(大羅氏)는 천자의 조수(鳥獸)를 관장하는 자이니, 제후의 공물이 대라씨의 관장에 속한다. 사자가 초립을 쓰고 오는 것은 초야에 사는 사람의 복식을 높이는 것이다. 대라씨가 거두어들인 후 사슴과 여자를 사신들에게 보여 주면서 ‘사냥과 여자를 좋아하면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말하여 사신이 본국에 돌아가 제후들을 경계시키도록 하였다.[大羅氏, 天子之掌鳥獸者也, 諸侯貢屬焉. 草笠而至, 尊野服也. 羅氏致鹿與女, 而詔客告也. 以戒諸侯曰: 好田好女者亡其國.]”고 하였다. <禮記注疏 卷26 郊特牲>

대라천[大羅天]  도가(道家)에서 이르는 가장 높은 하늘. 거기 있는 옥경산(玉京山)엔 칠보(七寶) 나무가 난다고 한다. <雲笈七籤>

대라천[大羅天]  도교에서 말하는 삼십육천(三十六天) 가운데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하늘이다. 상상의 천계(天界)로 선계(仙界)의 뜻으로 쓰인다. 삼계(三界)의 밖은 사인천(四人天)이라 하고 사인천 밖은 삼청(三淸)이라 하고 삼청의 위는 대라천이라 한다. 대라천의 위에 또 구천(九天)이 있다고 한다. <酉陽雜俎 玉格> 이상은(李商隱)의 시 유증외지(留贈畏之)에 “부질없이 대라천 위의 일에 기탁하여, 신선들이 같은 날 예상우의곡(霓裳羽衣曲)을 노래하네.[空寄大罗天上事, 衆仙同日咏霓裳.]”라고 하였다. 예상우의곡(霓裳羽衣曲)은 중국 당(唐) 나라 현종(玄宗) 때의 선악(仙樂) 이름이다. 현종이 꿈에 방사(方士)와 월궁(月宮)에서 놀다가 그 음악을 듣고 돌아와 지었다는 설과, 양경충(楊敬忠)이 지어 바쳤다는 설과, 양경술(楊敬述)이 지었다는 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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