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루[待漏] 대루(待漏)는 누각(漏刻)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송대에 관원들이 이른 새벽에 대루원(待漏院)으로 나가서 입조(入朝) 시각을 기다리던 데서 온 말이다.
대루[待漏] 대루원(待漏院)인데, 누(漏)는 고대에 시간을 재는 계기(計器)이다. 백관이 아침에 조정에 들어가 황제의 알현을 준비하는 것을 대루라고 한다. 당(唐)나라 원화(元和) 초에 대루원을 설치하여 조정의 신하들이 새벽에 모이는 장소로 삼았다.
대루[對壘] 보루(堡壘)를 구축(構築)하고 적군(敵軍)과 상대하는 일. 보루를 쌓아 만들고 적군과 맞섬.
대루문[待漏門] 대루문은 옛날 관원들이 입조하기에 앞서 이른 새벽에 나가서 입조 시각을 기다리던 대루원(待漏院)의 문을 말한 것이다.
대루산[大樓山] 산 이름. 지주부(池州府) 성 남쪽에 있다. 당대(唐代)에는 추포현(秋浦縣)이었다. 강남통지(江南通志)에 “대루산은 지주부 성 남쪽 육십 리 되는 곳에 있다.[大樓山, 在池州府城南六十里.]”라고 하였다.
대루원[待漏院] 당(唐) 나라 때에 설치한 관아의 이름이다. 백관(百官)이 아침 일찍 출근하여 참조(參朝)의 시각까지 기다리고 있던 곳이다.
대루원[待漏院] 송(宋)나라 때 관원들이 입조(入朝)하기에 앞서 이른 새벽에 나가서 입조 시각을 기다리던 원명(院名)이다. 왕우칭(王禹偁)의 대루원기(待漏院記)에 “조정이 국초로부터 옛 제도를 인하여 재신의 대루원을 단봉문 오른쪽에 설치했으니 정사에 부지런함을 보인 것이다. 대궐에 새벽이 오고 동방은 아직 밝기 전에 재상이 길을 출발하면 횃불이 휘황찬란하고, 재상이 이르면 쟁글쟁글 방울 소리가 울린다.[朝廷自國初 因舊制 設宰臣待漏院于丹鳳門之右 示勤政也 至若北闕向曙 東方未明 相君啓行 煌煌火城 相君至止 噦噦鸞聲]”라고 하였다.
대루원[待漏院] 조선 시대 관원들이 입조(入朝)하기 전에 대궐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잠시 머무르던 곳으로 대루청(待漏廳)이라고도 하였다. 대루(待漏)란 물시계 시간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즉, 입조시간을 말한다.
대루조참[待漏朝參] 대루(待漏)는 백관(百官)이 아침 일찍 출근하여 대루원(待漏院)에서 조참(朝參)하는 시각까지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조참(朝參)은 한 달에 네 번씩 백관이 정전(正殿)에 나와 임금에게 문안을 드리고 정사를 아뢰던 일이다.
대루지역[待漏之役] 루(漏)는 물시계. 대루(待漏)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뜻. 일반적으로 관리가 일찍 출근하여 조회에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대루청[待漏廳] 백관들이 왕에게 아침 인사를 드리기 위해 새벽에 모여 대기하는 장소이다.
대루청[待漏廳] 대루청은 본디 이른 아침에 입궐할 사람이 대궐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곳으로, 창덕궁 금호문(金虎門) 밖에 있었다. 대루원(待漏院)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승정원 관원의 숙직소이기도 했으니, 조선 초에는 승지(承旨) 1인이, 광해군(光海君) 이후에는 승지 2인이 대루청에서 숙직하다가 새벽에 중관(中官: 내시)이 대궐 밖으로 나오면 임금의 안부를 물은 다음 열쇠[鑰]를 받아 궁성(宮城)과 도성(都城)의 문을 모두 열었다. <增補文獻備考 卷218 職官考5 承政院>
대루화만상[待漏靴滿霜] 소식(蘇軾)의 시 박박주(薄薄酒)에서 벼슬에 대해 풍자하여 “벼슬하여 오경(五更)에 조회 시간을 기다리며 신발에 서리 가득 맞는 것보다, 차라리 삼복더위에 해가 중천에 떠오를 때까지 서늘한 북창(北窓) 아래에서 잠을 늘어지게 자는 것이 낫다.[待漏靴滿霜 不如三伏日高睡足北窓凉]”라고 하였다. <古文眞寶 前集 卷7 薄薄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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